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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 29일 ‘국역 문곡집’ 완간 기념 학술대회

(전주=뉴스1) 박아론 기자 | 2015-05-26 18:27 송고
문곡집© News1
문곡집© News1

전주대학교 한국고전학연구소와 (사)한국고전문화연구원은 조선 후기 문신 문곡(文谷) 김수항(金壽恒)의 문집인 ‘문곡집(文谷集)’ 완간 기념 학술 대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29일 오후 3시 전주대학교 지역혁신관 513호에서 '문곡 김수항의 생애와 저술'이라는 주제 아래, 2013년 '존재집' 완간에 이어 2015년 4월 '문곡집' 완간을 기념하는 등 사업 추진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진행된다.

학술대회는 총 3주제로 나뉘어 열린다. 1주제는 '문곡 김수항과 장희빈 시대(오항녕 전주대 교수)' , 2주제는 '문곡 김수항의 화도시(和陶詩)연구(유영봉 전주대 교수), 3주제는 '문곡집 주의류(奏議類)연구(장성덕 전주대 연구원)'다.

문곡 김수항(1629~1689)은 청음 김상헌(金尙憲)의 손자이며, 대제학, 영의정 등을 역임했다. 시문에도 뛰어났던 김수항은 조부 김상헌의 가학을 이어 받아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ㆍ동춘당(同春堂) 송준길(宋浚吉)과 종유했고, 1689년 진도로 유배됐다가 사사됐다.

‘문곡집’은 문곡 사후에 두 아들이 주도해 1699년에 총 28권 13책으로 간행된 문집이다. 효종에 대한 그리움, 벼슬에 대한 회한, 유배지에서 느낀 정서, 형제와 아들들에 대한 애틋한 정을 엿볼 수 있는 시 1000여 수와 관직 생활 동안 작성한 상소, 국가 정책에 대한 대책을 제시한 서계(書啓), 의(議), 송시열과 주고받은 편지 등이 수록돼 있다.

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문곡집 완간은 향후 조선 후기 한문학과 성리학의 발달, 김수항의 생애와 정치적 활동 및 사상 등을 연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연구소 및 연구원은 끊임 없는 노력으로 관련 연구에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대학교 한국고전학연구소는 ‘여지도서’를 출간한 이래 2014년 조선시대 심문ㆍ재판기록인 ‘추안급국안’ 90권을 출간했다.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한국학 기초자료 사업 및 한국학분야 토대연구지원사업에 선정돼 ‘근․현대 유학자 사회관계망 분석 및 자료 수집 연구’와 ‘율곡 이이 자료집성 및 정본화’ 사업을 수행 중이다.


ahron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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