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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스코플랜텍 자금지원 불가…일감지원 방안 마련 중"

포스코플랜텍 "회사채 1000억원 중 개인보유 물량 113억원 규모"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송기영 기자 | 2015-05-26 18:20 송고 | 2015-05-26 20:37 최종수정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한 시민이 밖으로 나오고 있다. 2015.5.1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포스코 자회사 포스코플랜텍이 결국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포스코플랜텍은 2010년 성진지오텍을 흡수한병 한 뒤 5년만에 부실기업으로 채권단 공동 관리를 받게 됐다.

채권단은 포스코플랜텍 워크아웃 개시 조건으로 모기업인 포스코의 지원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포스코는 자금지원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자칫 워크아웃 개시에 동의를 얻지 못할 경우 법정관리로 갈 가능성도 있다. 

포스코 측은 26일 "포스코플랜텍에 대한 자금지원은 불가능하다"며 "대신 일감지원 등을 통해 최대한 정상화 노력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포스코플랜텍은 이날 워크아웃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포항과 광양제철소에 보유 중인 총 9개 고로의 개·보수작업 등을 포스코플랜텍에 맡기는 등 일감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일감 몰아주기' 등에 대한 시선이 곱지 못한 점을 우려,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경영정상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자금지원 불가 방침을 세운만큼 정상화를 위한 유동성 지원 외의 방법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지원방안은 포스코플랜텍과 협의해 세울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포스코플랜텍은 포스코의 제철설비 물량을 전담하는 회사다. 지난 2010년 성진지오텍을 합병한 후 4년 연속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그동안 포스코플랜텍에 유상증자 등을 통해 5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했다.

KDB산업은행은 6월 초 채권단 회의를 개최하고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포스코플랜텍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 채권단은 7일 이내에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워크아웃 개시는 채권단 75%가 동의해야 가능하다. 워크아웃이 개시되면 3개월간 채권단이 보유한 채권 만기가 연장되고 회사와 채권단은 경영정상화 방안을 도출하게 된다. 

포스코플랜텍에 따르면 회사가 발행한 1000억원 규모 회사채 가운데 개인 보유물량은 113억원에 달한다. 이중 36억원은 순수 개인보유 물량이며, 약 77억원 정도는 개인 물량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포스코플랜텍 측은 "워크아웃이 개시되면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기한이익 상실에 따른 원리금 일시상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사채권집회를 다시 소집하게 된다"며 "상환 등을 포함한 방안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1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회사에 대해 정기 기업신용위험평가를 개최, 부실징후기업을 뜻하는 C등급을 부여했다. 아울러 포스코플랜텍이 2013년 발행한 회사채 2년물(520억원), 3년물(480억원)에 대해서 기한이익이 상실됐음을 알렸다. 상장채권 기한이익이 상실되면 채권자는 채무자에 대해 만기 전 원리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혹은 이율이 채권자에 유리한 방향으로 상향 조정될 수 있다.

업계에선 포스코플랜텍의 워크아웃이 무산되고 법정관리(기업회생 절차)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워크아웃이라는게 기업과 채권단이 고통을 분담해 기업을 회생시키는 취지인데 포스코가 포스코플랜텍의 회생을 '나몰라라'하면 워크아웃을 개시할 이유가 없다"며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도 포스코의 지원을 전제로 워크아웃 개시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포스코플랜텍 관계자는 "법정관리 가능성에 대한 대응방안은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포스코플랜텍은 앞서 137억원 규모의 대출 원리금 연체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의 6.4%에 해당한다. 포스코플랜텍의 현금과 현금성자산, 단기금융자산은 80억원에 불과하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포스코플랜텍의 기업등급은 A-에서 최근 투기적 등급을 뜻하는 CCC까지 내려온 상태다.




se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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