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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황교안, 부적격 후보"…낙마 정조준

"소통과 화합을 요청하는 국민을 외면한 인사"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15-05-26 14:19 송고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26일 오전 경기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 News1 신웅수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26일 오전 경기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 News1 신웅수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26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국회 본회의 임명동의안 처리 전 낙마시키겠다는 목표를 거듭 재확인하며 십자포화를 쏟아부었다.
새누리당이 황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박근혜 대통령 미국 순방 이전에 처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우자 즉각 대응전선을 구축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 인사청문회가 4·29 재보선 패배 이후 향후 정국의 주도권을 되돌릴 기회로 판단하고 심혈을 기울여 검증에 임한다는 계획이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대통령 방미 이전에 임명동의 절차를 마치겠다고 하는데 이는 협의해야할 문제이고 일방적으로 이뤄질 수 없다"며 "거듭 강조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의 원칙은 분명하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철저하게 검증해 국무총리의 적격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방송에 출연, "기본적으로 독재만큼이나 나쁜 통치가 공안통치로 황 후보자가 공안통치형 총리라는 점에서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다"며 "전관예우로 받았던 고액 수임료를 기부하겠다던 약속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고 근본적으로 부적격 후보"라고 주장했다.
강기정 정책위의장도 "황 후보자는 경제보다는 각종 의혹, 국정원 대선 개입 논란, 비선실세 국정 농단 논란에 휩싸여 있다"면서 "이로 인해 서민 경제는 뒷전으로 가고 법치로 가장한 정권 지키기만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율사 출신인 권은희 의원은 "황 후보자 내정은 국민의 소통과 화합의 요청을 외면하는 인사"라며 "우리당은 황 후보자가 행정 각부를 통할하는 국무총리로 활동할 자격이 있는지, 민주주의라는 둑을 무너트리는 개미굴은 아닌지 제궤의혈(堤潰蟻穴·작은 개미굴이 둑 전체를 무너뜨린다)의 마음으로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후보자는 지난해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 최후 진술에서 제궤의혈을 언급하며 통합진보당 해산에 대한 정당성을 강조했는데 이를 빗대 비판을 가한 것이다.

이언주 원내대변인도 "황 후보자는 위기에 몰린 박 대통령의 보은인사로 과연 이런 보인인사가 적절한지 문제를 제기한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은 곧 인사청문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황 후보자에 대한 검증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위 간사로 당내 강성으로 분류되는 우원식 의원을 내정한 가운데 이르면 이날 인사청문특위 인선을 마무짓는다는 방침이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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