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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모은 9억원' 대학 장학금으로 기부한 할머니

이종순 할머니 "나라 발전시킬 인재 길러달라"…삼육대에 쾌척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5-05-26 10:20 송고 | 2015-05-26 11:47 최종수정
이종순 할머니가 지난 23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에서 열린 ´이종순기념홀 현판식´에 참석해 기부 소감을 밝히고 있다. © News1

평생 모은 수억원을 대학교에 장학금으로 기부한 90대 할머니의 사연이 알려져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삼육대학교는 이종순(95) 할머니가 지난 11일 학교에 장학금 9억원을 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할머니는 앞서 2012년에도 삼육대에 1억원을 기부한 바 있어 기부금액은 총 10억원이 됐다.

    

삼육대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6·25전쟁을 겪으면서 화장품, 군복 등 장사를 통해 장만한 오피스텔을 이번에 처분해 장학금을 마련했다.

    

이 할머니는 장학금을 전달하면서 "평생의 소원을 이제야 이뤘다. 이 나라를 발전시킬 인재를 길러달라"고 당부했다.

    

또 "굳은 땅에 물이 고인다고, 정말 아끼고 아껴서 재산을 모았다"며 "그래서 이 돈이 나라가 필요로 하는 지혜롭고 정직한 인재를 기르는데 사용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상래 삼육대 총장은 "여사님의 장학금 기부에 담긴 무거운 기대를 잊지 않고 반드시 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성과 실력을 갖춘 인재들을 길러내겠다"고 답했다.

    

삼육대는 기부자의 뜻을 기려 지난 23일 기존 보건복지교육관을 '이종순기념홀'로 명명하는 현판식을 가졌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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