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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48도 '살인폭염'에 적색경보…500명 이상 사망

(뉴델리 로이터=뉴스1) 손미혜 기자 | 2015-05-26 08:21 송고
인도 수도 델리의 기온이 섭씨 43.5도까지 치솟는 등 최근 인도에서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인도 수도 델리의 기온이 섭씨 43.5도까지 치솟는 등 최근 인도에서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50도에 육박하는 살인 폭염이 인도를 강타하면서 500명 이상이 숨졌다고 인도 재난관리 당국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최근 이상기온으로 현재까지 539명이 열사병 등으로 사망했으며 이들 대부분은 건설노동자나 북부 안드라프라데시 주, 텔랑가나 주 등에 거주하는 노인과 노숙자였다.

우타르프라데시 주 북쪽에 있는 알라하바드는 인도에서 가장 더운 도시로 지난 24일 섭씨 47.7도를 기록했다. 수도 델리의 기온 역시 섭씨 43.5도까지 치솟았다.

인도기상국은 이같은 폭염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해당 지역에 적색경고를 내렸다.

안드라프라데시 주 재난관리국에 따르면 지난 3일간 이 주에서만 325명이 열사병과 탈수 등의 증세를 보이며 숨졌다.
재난관리국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 사이에는 일하지 않도록 권하고 있다"며 "물과 탈지유를 공급하기 위해 도시 곳곳을 개방했다"고 밝혔다.

204명이 사망한 텔랑가나 주 역시 정오 이후 바깥출입을 하지 말고 적절한 물을 마시며 옷을 가볍게 입을 것을 권고했다.

정부는 열사병으로 인한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의사들이 병원진료를 계속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폭염으로 가족을 잃은 이들에게 10만루피(약 171만6000원)를 보상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 이달 말에 남부 해안가에서부터 우기가 시작되면 폭염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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