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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 간호하던 딸 고열 증세…네 번째 환자 촉각

25일 고열 증세로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옮겨져…유전자 검사받아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5-05-25 22:10 송고
의료기관./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의료기관./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국내 세 번째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70대 환자의 40대 딸이 25일 오후 고열 증세로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옮겨져 유전자 검사를 받았다.

유전자 검사 결과는 이날 밤 나올 것으로 보인다. 만약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면 국내 네 번째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는 셈이 된다. 아울러 보건당국의 늑장 대처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내 한 방송매체는 국내 첫 메르스 환자와 같은 병실을 사용한 아버지를 닷새 넘게 돌본 40대 김모씨가 발열 증세를 호소하면서 검사와 격리 조치를 요구했으나 보건당국이 되돌려 보냈다고 지난 21일 보도했다.

이 보도 이후 부실 대처가 논란이 일자 질병관리본부는 22일 보도해명자료를 내고 "김씨는 (유전자) 검사 대상자가 아니었다"며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격리 기준은 38도(℃) 이상의 발열과 급성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해명했다.

김씨는 보도 이후 자택 격리를 받아오다 이날 오후 고열 증세를 보여 유전자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유전자 검사 결과에 따라 국내 확산 추이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김씨 외에 자택에서 자발적 격리 중인 '메르스 밀접 접촉자'는 60명이다.

'밀접 접촉'은 감염병 환자와 2미터(m) 이내에서 1시간 이상 접촉한 경우를 말한다. 70대 메르스 환자는 지난 16일 한 종합병원 2인실에서 최초 확진 환자와 5시간 동안 함께 지낸 후 감염됐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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