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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세 두다 폴란드 최연소 대통령 당선…친유럽 행보 촉진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5-05-25 14:33 송고
폴란드 대선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안드레이 두다 후보가 승리의 브이를 들어올리고 있다. © News1
폴란드 대선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안드레이 두다 후보가 승리의 브이를 들어올리고 있다. © News1


24일(현지시간) 치러진 폴란드 대선 결선투표에서 안드레이 두다(43) 법과정의당(PiS) 후보가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AFP통신에 따르면 출구조사 결과 두다 후보는 53%의 득표율을 기록해 브로니스와프 코모로프스키 현 대통령(47%)에 앞섰다.

최종결과가 확정될 경우 두다는 폴란드 역사상 가장 젊은 대통령에 오르게 된다. 폴란드 공산주의 정권 붕괴후 6번째 대통령이다.

바르샤바 캠페인 본부에서 두다 후보는 "나에게 투표한 이들은 변화에 투표를 한 것"이라며 "함께 폴란드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코모로프스키 대통령도 투표 종료 직후 "나의 경쟁자 안드레이 두다에게 축하를 전한다. 성공적인 대통령직 수행을 바라겠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폴란드에서 정치 실권은 총리가 쥐고 있으며 대통령은 군 최고통수권자로 법률 거부권 등 제한적 권한만 갖고 있으며 외교 정책을 맡는다.

두다 후보의 당선으로 폴란드는 친서방 노선으로 한 걸음 다가설 것으로 예상된다.

두다는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군의 폴란드 주둔을 촉구해왔다. 다만 폴란드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가입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두다는 2005년 PiS가 정권을 잡은 후 2008년까지 법무부 차관을 지냈다. 2008년 폴란드 의회에 입성한 후 지난해부터는 유럽의회 의원으로 활동중이다.

2010년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레흐 카친스키 전 대통령의 비서를 역임했다. 카친스키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두다는 스스로를 카친스키의 "정신적 후계자"로 묘사한다.

그는 폴란드 남부 도시 크라쿠프 출신으로 폴란드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야젤론스키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했다.

25일 최종 결과가 공식 발표되면 두다는 오는 8월 취임하게 된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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