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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제일모직 물류창고 화재…11시간째 진화 중

30대 경비원 1명 사망…경찰, CCTV 수상한 남성 포착

(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 | 2015-05-25 13:37 송고
25일 오전 2시 16분께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제일모직 물류창고에서 불이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재를 확인하려다가 실종됐던 경비직원 A(35)씨는 이날 오전 6시 41분께 물류창고 6층 엘리베이터에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2015.5.2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25일 오전 2시 16분께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제일모직 물류창고에서 불이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재를 확인하려다가 실종됐던 경비직원 A(35)씨는 이날 오전 6시 41분께 물류창고 6층 엘리베이터에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2015.5.2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25일 새벽 경기 김포시 고촌읍 제일모직 통합물류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30대 경비원 1명이 숨졌다.

    

이날 오전 2시16분께 발생한 불은 3시간40분여만인 오전 5시54분쯤 큰 불길은 잡혔으나 창고 속 의류가 타면서 잔불 정리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6~7층에서 발생한 불은 건물을 대부분 태운 후 오후 1시 현재 2층까지 번져 있는 상태다. 소방당국은 소방헬기까지 동원에 불길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잔불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 불로 경비원 윤모(34)씨가 숨졌다. 윤씨는 오전 7시15분께 물류창고 6층 엘리베이터 안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지만 도착하기 전에 숨졌다.

    

1층 근무자 13명과 상황근무자 2명중 윤씨를 제외한 1명은 무사히 대피했다.

    

제일모직 통합물류센터는 2013년 서울 구로와 경북 구미에 분산된 물류센터를 통합해 신축한 것으로 지하1층~지상7층, 연면적 6만2518㎡의 철골 콘크리트 구조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번 불로 물류센터 대부분이 소실되면서 내부에 있던 1600t의 의류가 타는 등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물류창고 내부에 의류제품이 많아 불이 잘 사그라지지 않았다"며 "재산피해 규모와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불은 현재 방화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에서 수상한 남성의 모습이 포착하고 이 남자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CCTV 화면에는 이 남성이 부탄가스를 들고 6~7층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장면이 찍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물류창고 6~7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5분께 제일모직 물류창고 정문 보안실에서 근무하던 계모(27)씨가 화재가 발생했다는 경고등이 울리자 7층으로 올라가 7층 복도에 양초가 켜져 있는 상태에서 창고에 있던 의류에 불이 붙어 있던 것을 발견, 옆에 있던 소화기로 1차 진화했다.

    

이후 계씨는 6층으로 내려가 진화를 시도했지만 불길이 커져 무전기로 정문 보안실에 지원을 요청, 함께 불을 끄려 했지만 주변에 있던 의류에 불이 옮겨 붙어 진화하지 못하고 119에 신고했다는 것이 경찰측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CCTV화면을 분석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방화로 인한 화재로 단정하기 어렵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jjuju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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