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수인선 고색역 상부공간 ‘행복주택’ 건설 놓고 논란

경기도시공사, “150호 규모 행복주택 건설”…고색동 주민, “주차난 해소가 먼저”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2015-05-25 10:10 송고

2017년 말 수인선 복선전철 전구간이 개통될 예정인 가운데 경기도시공사가 수원구간 고색역 상부공간에 행복주택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해 논란이 일고 있다.

수원시와 인근 주민들이 주차시설 확보가 먼저라며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25일 경기도, 수원시 등에 따르면 경기도시공사는 수인선 고색역 상부공간에 행복주택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주거복지 핵심공약인 행복주택은 대학생, 신혼부부, 사회초년생들에게 직장과 가까운 곳이나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곳에 저렴하게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을 말한다.

행복주택은 고색역 2400㎡ 부지에 150호(평형 42㎡)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지하1층에는 53대(0·35대/호) 규모의 주차면이 확보되고, 지상1층에는 100㎡ 규모의 커뮤니티공간이 들어선다.

그러나 이같은 행복주택 건설계획이 알려지자 고색동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행복주택이 들어서면 교통이 그만큼 더 유발돼 고색역 도서관 이용 등에 큰 불편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고색역 지상에는 2016년 12월까지 지하 1층, 지상 3층, 4000㎡ 규모의 공공도서관이 건립된다.

수원시는 2013년 12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라 도서관 건립비용(92억원)를 부담하기로 한 상태다.

주민들은 따라서 행복주택 대신 주차난 해소를 위한 환승센터 주차장 확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원시는 이런 이유 등을 들어 지난달 3일 국토교통부와 경기도시공사에 고색역 상부공간의 행복주택건설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주민들이 주차장이 필요하다고 요구해 행복주택 건설시 주차장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시공사는 수원시와 조율이 이뤄지면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행복주택 건설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따라서 이 자리에서 주차장 건설 대안이 제시되면 행복주택 건설은 새 국면을 맞게 될 전망이다.

수인선 지하화대책위원회와 고색동청년회가 지역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행복주택 건립사업을 고민해볼 여지가 있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jhk102010@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