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전임교수 시켜줄게" 교수 등 사칭해 거액 '꿀꺽'

재개발조합 추진위원장이라고 속여 수억원 받아 챙기기도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5-05-24 21:47 송고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대학교수 등을 사칭해 수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나모(62)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나씨는 지난 2005년부터 2008년 9월까지 교수, 재개발조합 추진위원장 등을 사칭해 피해자 3명으로부터 총 5억26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나씨는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A(60·여)씨를 상대로 서울의 한 유명 사립대 교수를 사칭해 "전임교수가 되려면 돈이 필요하다"며 9차례에 걸쳐 7500만원을 받았다.

    

그는 2008년 1~4월 B(48·여)씨를 상대로 서울의 한 재개발조합 추진위원장을 사칭해 "당신 지인이 조합장이 되게 해주겠다"고 속여 9차례에 걸쳐 1억6500만원을 가로챘다.

    

같은 해 9월 C(60)씨를 상대로는 "뉴타운 상가 조합장이 되게 해주겠다"고 거짓말을 해 한 번에 2억8600만원을 받아 챙기기도 했다.

    

경찰조사 결과 나씨는 A씨와 내연관계까지 갔지만 돈을 받은 후 종적을 감춘 것으로 드러났다. B씨와 C씨로부터 돈을 받은 뒤에도 자취를 감추기는 마찬가지였다.

    

경찰은 나씨가 꾸준히 이용해온 치과를 확인하고 10여일간 잠복한 끝에 그를 붙잡았다. 경찰은 공갈과 절도 등 전과 7범인 나씨를 상대로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pej86@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