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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野혁신위원장 수락…"文, 혁신위에 전권 위임해"

"누군가는 해야될 일…국민과 당원 앞에 무한 책임감 느껴"
"문 대표, 혁신 위해선 가진 모든 것 내려놓겠다고 약속해"
문재인 "혁신위와 함께 국민들이 바라는 더 큰 혁신의 길로"

(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김현 기자 | 2015-05-24 13:36 송고 | 2015-05-24 15:12 최종수정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24일 오후 여의도의 한 중식당 앞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혁신기구 위원장직 수락을 공식 발표한 뒤 문재인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2015.5.2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24일 오후 여의도의 한 중식당 앞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혁신기구 위원장직 수락을 공식 발표한 뒤 문재인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2015.5.2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은 24일 새정치민주연합의 혁신기구 위원장직을 공식 수락한 뒤 "지금 국민과 당원들 앞에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교육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문재인 대표와 혁신기구 위원장 수락 기자간담회를 열어 "처음 문 대표가 제게 혁신위원장을 제안했을 때 우리 당이 참으로 어렵구나. 제가 그것을 감당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전 교육감은 이어 "주변에서 (혁신위원장직 제안) 말씀 전해듣고 누군가는 저에게 위원장직이 독배나 다름없다, 혁신이 그렇게 쉽게 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저는 반드시 누군가는 해야 될 일이라는 것이 명백하다는 것을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김 전 교육감은 "새정치가 새롭게 태어나야 국민과 당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제1야당이 바로서야 대한민국 정치가 바로설 수 있기 때문이다"며 위원장직 수락 이유를 설명했다.

김 전 교육감은 또한 "문 대표가 혁신을 위해선 본인께서 가진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약속했다"면서 "혁신을 위해선 필요한 모든 것을 혁신위 권한에 위임하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김 전 교육감은 "당원 여러분과 함께 한국 정치의 미래를 위해 그리고 새정치의 훌륭한 발전을 위해서 혁신을 함께 해가도록 하겠다"면서 "국민과 당원 여러분, 각계각층 모든 분의 의견을 수렴해 그야말로 미래지향적이고 대중 민주적인 혁신안을 만들어 실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문재인 대표는 "김 전 교육감을 혁신위원장으로 모실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아주 어려운 시기에 어려운 일을 맡는 그런 어려운 결단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교육감은 민주주의에 큰 헌신을 해 왔고 교육혁신을 성공시키신 분이다"면서 "우리 당도 김 전 교육감이 이끄실 혁신위와 함께 국민들이 바라는 더 큰 혁신의 길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전 교육감은 지난 21일 밤 문 대표로부터 위원장직 제안을 받은 뒤 숙고할 시간을 달라며 24일 오전까지 수락 여부를 최종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전날(23일) 저녁에는 자문그룹 인사들 및 이종걸 원내대표와 만나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교육감의 혁신기구 위원장직 임명은 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이뤄지게 된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4.29 재보선 패배에 따른 당 내분 수습을 위한 쇄신책의 핵심이었던 혁신기구 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함에 따라 금주 중에 위원 인선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p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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