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애플 시총 1조달러 달성 '시간 문제'…"꿈은 이뤄진다"

모간스탠리, 아이폰· 애플워치 호조 "주가 50% 상승 가능"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2015-05-22 19:56 송고
애플 아이폰과 로고.© AFP=뉴스1
애플 아이폰과 로고.© AFP=뉴스1

올해 뉴욕시장 최대 화두중 하나인 시가총액 1조달러 기업 탄생이 결코 불가능하지 않은 현실이 되고 있다. 증시 역사상 전인미답의 경지에 도달할 영예의 주역은 단연 애플이다.

지난 2월 애플이 증시 사상 처음으로 7000억달러를 돌파하며 기세를 올릴 당시만해도 많은 시장 전문가들은 '꿈의 시총 1조달러' 달성이 빨라야 내년초께나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제 꿈의 완성이 멀지 않아 보인다. 새로운 시장이라할만한 중국에서의 약진과 아이폰, 애플워치의 호조에 힘입은 장밋빛 전망이 이어지며 가시권에 들어온 분위기다.
경제 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모간스탠리는 21일(현지시간)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통해 애플 주가가 추후 50%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케이티 휴버티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아이폰과 애플워치의 수요가 인상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애플에게 있어서 최고의 분기 및 한 해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휴버티는 보고서에서 아이폰의 2분기 전세계 판매량 전망치를 종전 4600만대에서 5000만대로 상향 조정했으며 2015 회계연도와 2016 회계연도 판매 전망치도 각각 5%와 7% 높여 잡았다.
보고서는 3월 이후 미국 내 애플워치에 대한 수요가 약 60% 급증했다며 애플워치의 한 해 수요가 50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휴버티는 애플의 마진율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해 일단 목표가를 주당 166달러로 잡았으나 주식 시장이 강세장을 이어갈 경우 195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보고서에서 "강세장에서 애플의 멀티플(Multiple, 밸류에이션(기업가치평가) 배수)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주당순이익(EPS)이 전망을 상회할 경우 주가는 195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21일 종가인 131.39달러보다 약 50% 높은 것이다.

주가가 178달러정도면 애플은 시총 1조달러를 달성하게 된다.
 

이러한 전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억만장자 투자자로 주주행동주의자인 칼 아이칸도 지난 18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에게 보낸 서한에서 애플의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고 주장하며 주가가 24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애플이 내년 텔레비전 사업에 진입할 것이며 2020년까지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두 사업은 2조2000억달러 규모가 될 것이며 현재 많은 투자자들이 이를 전혀 밸류에이션에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FBR캐피털마켓의 애널리스트 대니얼 아이브 역시 같은 견해를 밝혔다. 그는 지난 18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향후 2년 내 애플 매출에 있어서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85달러로 제시했다.  

현재 애플 시가총액이 7492억8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모간스탠리 예측대로 주가가 50% 오를 경우 애플 시총은 1조달러를 훌쩍 넘어서게 된다.

만약 아이칸의 말대로 된다면 애플의 시가총액은 1.4조달러로 지금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나게 된다.

기업 시가총액은 상장기업의 총 주식수와 주가를 곱해 산출하며 이는 그 기업의 실질적인 가치를 나타낸다.

애플은 지난 2월 10일 사상최초로 시가총액 7000억달러를 돌파한 기업이 됐다.

현재 애플의 뒤를 잇는 시총 2위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MS)이다. 21일 종가 기준 시총 3849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애플의 현재 시총 대비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다.

MS의 기술력과 미래성에 의구심을 품는 사람은 없으나 애플과 함께 성장 잠재력을 비교했을 때 향후 MS가 시총에서 애플을 따라잡기는 힘들어 보인다.

2011년까지 시총 1위 기업의 위엄을 지키던 엑손모빌은 이후 애플과 엎치락 뒤치락하다 2013년 이후 2위로 밀려나더니 현재는 지속된 유가하락으로 3643억달러의 시총을 기록하며 4위로 주저 앉았다.

애플의 강력한 IT 라이벌 기업인 구글은 엑손모빌을 제치고 3위까지 뛰어 올랐으나 현재 시총은 3730억달러(21일 종가 기준)로 애플과는 격차가 크다.


jhkuk@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