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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끼어들어?" 美영어강사 오토바이로 보복운전·운전자 폭행

오토바이로 차량 앞 가로막고 급제동…손가락 욕 하기도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5-05-22 11:03 송고 | 2015-05-22 18:48 최종수정
/뉴스1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뉴스1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승용차가 끼어들었다는 이유로 손가락 욕을 하고 운전자를 때린 혐의(폭행 및 협박)로 미국인 영어강사 H(4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H씨는 지난 14일 저녁 7시10분쯤 동대문구 장안벚꽃로 앞 도로에서 SM5 운전자 조모(31)씨의 얼굴 등을 2차례 때린 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H씨는 오토바이 운행 중 조씨의 차량이 끼어들었다는 이유로 차량을 추월해 가로막는 등 1㎞ 가량 쫓아가며 진로를 방해하다가 급제동해 차량이 자신의 오토바이를 들이받게 했다.

    

이어 H씨는 오토바이에서 내려 차량 운전석으로 가 폭력을 휘두른 후 도주했고 경찰은 조씨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 분석, 최근 법규위반 단속차량 조회 등을 통해 H씨를 붙잡았다.

    

블랙박스에는 H씨가 조씨에게 손가락 욕을 하고 중앙선을 넘나들며 조씨 차량 앞으로 이동해 급제동한 모습 등이 고스란히 담겼다고 경찰은 전했다.

    

H씨는 경찰조사에서 "조씨 차량이 끼어들기를 해 화가 나 복수를 해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미국 시카고에서는 이런 일로 폭행이 발생한다"고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조사 결과 강남의 한 영어학원에서 강사로 재직 중인 H씨는 부인 명의 오토바이를 운전하면서 지난 3월 안전모 미착용 등으로 단속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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