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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10명中 7명 "하반기도 집값 오른다…상승폭은 크진 않아"

[뉴스1 창사 5년 부동산시장 설문]집값 상승 답변 73.8%…3∼6% 상승 응답 16%
공급과잉·금리인상 가능성이 변수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2015-05-22 15:25 송고 | 2015-05-26 08:14 최종수정
그래픽=최진모 디자이너© News1
그래픽=최진모 디자이너© News1


부동산 전문가 10명 중 7명 이상은 올해 하반기에도 매매거래 증가에 따른 집값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주택가격 상승세가 하반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로는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금융부담 완화를 꼽았다. 낮은 대출 문턱을 이용해 거래에 나서고 있는 수요자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매매활성화 및 집값 상승이 예상된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뉴스1이 국내 부동산 전문가 26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73.08%(19명)는 올해 하반기에도 집값 상승이 예상된다고 답했다. 가격 상승폭으로는 1∼3% 가량 오를 것이라는 대답이 48%(12명)로 가장 많았다. 3∼6%의 가격 상승을 예상한 답변도 16%(4명)를 차지했다.

그래픽=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그래픽=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지난해 뉴스1이 진행한 '2015 부동산시장 하반기 전망' 설문에서 응답자 중 10%(2명)만이 3~6%의 집값 상승을 예상했던 것과 비교하면 가격 상승폭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높아진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을 추가로 밀어 올리는 현상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주택거래 시장이 회복되면서 아파트와 빌라·다세대 등에 여유자금이 몰리고 있어 상반기에 비해 집값 상승 여력은 더 높다"고 설명했다.

응답자들은 기준금리 인하와 맞물린 정책자금 확대(12명, 50%)와 전세난에 따른 매매 전환(8명, 33.3%)을 집값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실제 전체 응답자 중 80.77%(21명)는 올해 하반기에도 전세난 심화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셋값이 3∼6% 오를 수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38.4%를 차지했는데 이는 집값 상승폭으로 예상된 1∼3%에 비해 2배 높은 수준이다.

그래픽=최진모 디자이너© News1
그래픽=최진모 디자이너© News1
다만 부동산 시장이 회복기에 진입하며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은 8.33%(2명)에 그쳤다. 전세난 심화 및 기준금리 인하가 맞물린 결과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제상황에 따라 가격 상승 여력이 반감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집값이 하락할 경우 기준금리 인상과 투자수요 위축(8명), 분양물량 증가에 따른 공급과잉(7명)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응답이 이같은 해석을 뒷받침한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박사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국내에 유입됐던 달러가 빠져나가는 구조여서 우리나라 역시 금리를 인상 할 수밖에 없다"며 "금리가 상승하면 주택구입을 위한 대출 문턱도 높아져 거래시장이 다시 위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망 투자 지역을 묻는 질문에는 대부분 위례신도시와 동탄2신도시 등 수도권 대형 택지개발지구(10명)를 추천했다. 정부가 대형 택지지구 개발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신도시 지역의 투자가치가 개선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 단지가 밀집된 강남권을 꼽은 응답자는 4명으로 나타났다.

내집 마련 시기를 묻는 질문에 답한 응답자는 22명으로 이중 54.55%(12명)가 올해 하반기를 꼽았다. 내집 마련 방법으로는 △신규분양 58.33% △미분양 계약 25% △기존 아파트 매수 12.5% 순으로 추천했다.

설문에 도움주신 분들(가나다 순)
강민석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부동산연구팀장, 김동수 한국주택협회 진흥실장, 김정호 SK건설 건축영업2본부 본부장, 김종택 현대건설 주택담당 총괄임원, 김태섭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 김진수 건국대 교수, 남무경 GS건설 건축기획담당 상무, 두성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문영식 미래새한 감정평가사, 박병우 한국감정평가협회 정책이사,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백성준 한성대 교수, 백종탁 삼성물산 주택본부장, 양지영 리얼투데이 실장, 우호재 포스코건설 마케팅 그룹장, 유선종 건국대 교수, 이상영 명지대 교수,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 이창렬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 상무, 임재만 세종대 교수, 조은상 부동산써브 책임연구원, 정창두 대우건설 주택담당 임원, 최승섭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감시팀 부장,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홍록희 대림산업 분양팀장


haezung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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