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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前대통령 서거 6주기…서울광장 추모제 열려

문화공연 등 다양한 추모행사…시민 6000여명 참여

(서울=뉴스1) 류보람 기자, 정재민 기자 | 2015-05-17 21:53 송고
오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를 앞두고 17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추모행사
오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를 앞두고 17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추모행사 "5월 민주주의 시민축제 그대에게"에 참석한 시민들이 문성근 국민의명령 상임운영위원장과 함께 고 문익환 목사,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그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5.5.1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를 앞둔 17일 서울광장에서 추모제 '5월 민주주의 시민축제 그대에게'가 열렸다.
노무현재단과 10여개 단체가 공동 주최한 추모제에서는 6000여명(경찰 추산)의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박원순 서울시장,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 한명숙·도종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도 자리를 지켰다.

광장 한켠의 무대에서는 가수 이승환과 소찬휘, 크라잉넛 등이 공연을 진행했다. 시민들은 노란색 풍선을 흔들며 호응했다.

사진전과 함께 노 전 대통령 관련 서적, 봉하마을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 등을 판매하는 부스도 성황을 이뤘다.

오후 6시30분부터 진행된 2부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정현백 참여연대 공동대표는 "5·18 민주항쟁과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세월호 참사와 그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과 투쟁을 기억해야 한다"며 "민주주의의 역사를 기억하고 이명박·박근혜 정부 들어 후퇴한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6년 전 바로 이 자리에서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열고 노제를 지냈다"며 "이제 우리 모두가 '내가 노무현'이라는 생각으로 역사에 도전하자.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영화배우 문성근씨는 대담을 통해 생전 노 전 대통령의 모습을 회고하고 야권 통합을 통한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도 발언대에 올랐다. 고 최윤민양의 언니인 최윤아(24)씨와 조은화양 어머니인 이금희(45)씨는 "정부가 남은 실종자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조속히 선체를 인양해 달라"고 참가자들 앞에서 거듭 호소했다.


pad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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