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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55.8%, 명퇴급증 이유에 "교권추락·생활지도 어려움"

교총, 스승의 날 맞아 '교원 인식 설문조사' 발표…75% "최근 1~2년 사이 사기 떨어져"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2015-05-14 16:18 송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제공) © News1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제공) © News1
최근 학교 현장에서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교사가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절반 이상의 교사들은 '교권추락과 생활지도 어려움에 대한 대응미흡'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안양옥)가 스승의 날을 맞아 14일 발표한 '교원 인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사 55.8%가 명퇴신청 급증 이유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는 '공무원 연금법 개정에 따른 미래불안'(34.7%)보다 높은 수치다.

또 '본인과 동료교사들의 사기가 최근 1~2년 사이에 어떻게 변화됐다고 느끼느냐'는 질문에 '떨어졌다'는 응답이 75%를 기록했다. 이는 2010년 63.4%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아진 것이어서 5년 전보다 교원사기가 더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교사와 학부모간 교육관의 간극이 커져가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학사모일체운동'과 관련해서는 '동의한다'는 의견이 72%,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10.2%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스승의 날 전후 촌지수수 부각과 시·도교육청의 촌지근절대책의 이슈화에 따른 가장 좋은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물질적 촌지 배격'이 62.3%로 가장 많았고 쌍벌제 도입이 23.1%로 뒤를 이었다.
교직생활에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묻는 질문에는 '성취감을 느낄 때'와 '학생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다고 느낄 때'가 각각 28%와 20.2%로 높게 나타났다.

가장 바람직한 유형의 교사로는 '교직관이 뚜렷하고 긍정적인 선생님'이 39.6%로 가장 높았고 '적극적인 사고와 열정이 있는 선생님'이 34.0%로 뒤를 이었다.

교총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전국 유·초·중·고 및 대학교원 220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이 같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9%이다.

안양옥 회장은 "교원의 사기는 교육의 질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와 당국은 관심을 갖고 단기처방과 중장기 계획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pj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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