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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등 SNS '정보거품' 우려는 기우"…균형적 뉴스 제공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2015-05-08 12:17 송고
페이스북 © News1
페이스북 © News1

우려와 달리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미디어 네트워크가 사용자의 정치적 성향과 무관하게 균형적인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FP 통신에 따르면 현재 페이스북 데이터과학팀에서 일하는 에이탄 바크시 미시간대 정보학 박사 등은 7일(현지시간) 과학전문저널 '사이언스'지에 게재한 논문에서 페이스북이 사용자와 다른 관점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지난해 7월7일부터 올해 1월7일까지 6개월간 1000만여명의 페이스북 사용자와 페이스북에 공유된 700만여개의 웹사이트 링크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이들은 페이스북이 사용자를 '정보거품'(information bubble)에 가두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보거품이란 엘리 프레이저 미 온라인 시민단체 무브온(MoveOn) 대표가 제시한 개념으로 사람들이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에 의존해 정보를 편식하면서 마치 거품처럼 자기 관점에 갇히게 된다는 뜻이다.

최근 구글과 페이스북 등이 사용자 개인정보를 이용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면서 정보거품이 왜곡을 낳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SNS는 생각이 비슷한 사람과 끼리끼리 어울리게 함으로써 사용자의 정치적 편향성을 강화하고 사회의 정치적 분열을 초래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과 반대되는 정치적 성향의 사람과 친구를 맺고 있으며 그들의 '뉴스피드'는 다양한 관점을 반영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논문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

연구진들은 페이스북의 맞춤형 알고리즘이 콘텐츠를 균형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페이스북의 알고리즘 자체는 정치적 성향을 기준으로 콘텐츠를 가려내지 않았다. 오히려 '클릭'이나 '친구맺기' 등 사용자 개인의 선택이 어떤 정보를 접하느냐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평균적으로 자유주의자와 보수주의자는 페이스북 뉴스피드에서 각각 45%와 40% 정도 자신과 다른 관점의 콘텐츠를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페이스북 알고리즘은 개인의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다양한 관점의 콘텐츠를 균형적으로 제공했다. 만약 보수적 개인이 페이스북에서 보수적 정보만 본다면 이는 페이스북의 문제가 아닌 개인적 선택의 문제라는 결론이다.

한편 30%의 미국인이 페이스북으로부터 뉴스를 접한다는 퓨 리서치 센터의 분석 등 SNS의 매체 영향력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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