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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뼈 함몰환자 3D프린팅 기술로 새삶 찾아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조용준 교수팀, 고분자 폴리유산 이용,3D 프린터로 제작, 이식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5-05-07 19:00 송고
머리뼈가 함몰된 환자에게 '인공 경막'을 이용한 수술법./© News1
머리뼈가 함몰된 환자에게 '인공 경막'을 이용한 수술법./© News1

3D프린터가 재생의학분야에서 환자의 본모습을 찾아주는 고마운 도구로 활용도를 높여가고 있다.

암같은 질환이나 사고로 두개골이 파손됐을 경우 생체친화적 물질로 입체 디자인, 제작해 환자에게 이식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두개골은 구조가 복잡해 기존 본인 뼈일부 채취해 이식하기가 쉽지 않았다. 보청기의 경우도 3D 프린터로 활용해 환자에게 맞춤형 도구가 제작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의료진이 머리뼈가 함몰된 환자에게 3D프린팅 기술을 적용한 새삶을 찾아준 사례가 또 나왔다.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신경외과 조용준 교수팀은 오토바이 사고로 머리뼈가 함몰된 김모(남·69)씨에게 의료용 고분자 폴리유산을 재료로 3D프린터로 인공 경막을 만들어 이식했다고 7일 밝혔다.

폴리유산은 생체 적합성, 구조적 안정성, 독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진 물질이다.
김씨는 지난 3월 30일 강원도 양구군에서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 머리뼈가 심하게 부서졌다. 이로 인해 뇌를 둘러싸는 경막이 거의 남아있지 않았고 낙상으로 하반신이 마비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치료법은 경막을 이식하는 것이 유일했다. 그런데 동물 내장을 사용한 기존 경막은 염증 등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에 새로 개발된 인공 경막은 치료 부위에 안착하면 섬유세포들이 증식해 평균 8개월 정도면 거부 반응 없이 인체 한 부위로 자리를 잡는다 것이 의료진 설명이다.

조용준 교수는 "이번 수술법은 재생의학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인체조직에 거부 반응이 없어 치료율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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