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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성들 결혼 비용으로 6600만원 사용…여성의 2배

인구보건복지협회, 전국 1725명 기혼남녀 대상 모바일 설문조사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5-05-07 17:18 송고
합동결혼식 모습./뉴스1 © News1 김완식 기자
합동결혼식 모습./뉴스1 © News1 김완식 기자

기혼 남성들이 결혼 비용으로 평균 6600만원 정도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혼 여성들의 2배 정도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3일까지 전국 20~50세 기혼남녀 1725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를 진행해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조사 결과를 보면 남성 결혼 비용은 6624만1742만원으로 여성 3465만1560원에 비해 2배 가량 많았다.

비용 조달은 남성 39.3%가 '내가 모은 돈과 부모님 지원을 받는다'고 답했고, 여성 45.7%는 '대부분 내가 모은 돈으로 결혼을 준비한다'고 응답했다. 결혼 준비 비용이 많아질수록 남녀 모두 부모에게 도움을 받는 비율이 증가했다.

부모 도움을 받는 평균 결혼 비용은 남성 2800여만원, 여성 1200여만원이었다.
지원받은 금액의 사용 용도는 남성 64.7%가 '신혼집 마련'에, 여성 71.8%는 '혼수·예물'에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아깝다고 생각한 결혼 비용은 남성 35.9%가 '스튜디오·메이크업·드레스'를, 여성 35.2%는 '예물·예단'을 꼽았다.

불필요한 비용을 지출하는 이유로는 여성 47%가 '시댁·친정에서 말이 나올까 봐'라고 답했고, '남성 45%는 '상대방(배우자)이 다 준비하기 원해서'라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선 남성 39.5%가 '비용 부담'을, 여성 34%는 '출산과 양육 부담'이라고 대답했다.

손숙미 인구협회장은 "고비용 결혼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며 "신혼 부부를 대상으로 주택 공급 등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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