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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다툼 막장드라마' 아들·딸과 남편 살해 공모한 60대 주부

사천경찰서, 아버지 살해 미수 '패륜 남매' 조종한 엄마 구속

(경남=뉴스1) 이원경 기자 | 2015-05-05 17:50 송고
경남 사천경찰서는 5일 재산다툼 끝에 30대 아들·딸과 함께 남편을 살해하려한 혐의로 A(61·여)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미 구속된 아들(33)·딸(35)과 공모해 지난 1일 오전 6시께 집 마당에서 남편(68)을 살해하려 한 혐의다.

당시 이들 남매는 아버지를 전기충격기를 사용해 넘어뜨린 뒤 각목과 철근으로 마구 때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이들 남매의 범행을 지켜보다 심경에 변화를 일으켜 112에 아들 등을 가정폭력범으로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남매의 아버지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여년 전 가출한 이들 남매는 각각 경기도 안산과 청주에 흩어져 살면서 그동안 아버지에게 수차례 경제적 지원을 요구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해 앙심을 품어오다가 어머니와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남매로부터 "어머니 지시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들은 지난달 중순께 사천에서 만나 전자충격기와 가스분사기, 수면제와 농약을 각각 구입한 것으로 미뤄 아버지를 살해하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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