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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日, 전향적 역사인식으로 참된 화해·협력 기대"

美 CSIS 대표단 접견 "동북아 평화·번영의 중요 우방으로 생각"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5-05-04 21:45 송고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존 햄리 소장 등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대표단을 접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5.5.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존 햄리 소장 등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대표단을 접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5.5.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올해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및 종전 70주년을 맞아 일본 총리의 보다 전향적인 역사인식 표명 등 조치를 통해 한·일 간의 참된 화해와 미래지향적 협력이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방한 중인 존 햄리 소장 등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대표단 일행을 청와대에서 만나 한·일 관계 전망에 대한 질문에 "일본을 동북아 평화·번영의 중요한 우방으로 생각하고 양국 관계발전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며 이 같이 답했다.


CSIS는 국제경제·정치·안보 관련 사항 등을 연구하는 미국 내 주요 '싱크탱크' 가운데 하나다.


박 대통령은 또 이날 접견에서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의 개최 등 동북아 평화·협력을 제고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CSIS 측에 설명하고, "미·중 간의 건설적 협력관계 발전이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번영에도 매우 중요한 점을 감안해 한국도 필요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동북아 역내 평화·협력 제고를 위해 추진 중인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에 대한 CSIS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 핵(核) 문제 등과 관련, "미국과의 긴밀한 공조 아래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단호히 대처하기 위한 억지력을 강화하는 한편, 북한과의 대화 및 북한주민의 민생개선을 위한 인도적 지원과 인권 개선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북핵(北核) 불용이란 공감대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단합된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취임 당시만 해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방위비 분담 협상, 원자력협정 개정 등 한·미 양국 간에 중요한 현안이 많았는데, 지난 2년간 양국이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런 현안들을 모두 원만히 해결할 수 있었다"면서 "양국 간의 차이를 조정할 수 있는 이런 능력이 바로 한·미 동맹의 가장 큰 힘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최근 타결된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협상은 양국이 창의적인 방법으로 서로 '윈-윈(win-win)'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이와 관련한 CSIS 측의 조언과 지원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한·미 관계를 더 강화하기 위해선 고위급 인사 교류의 활성화가 중요하다"면서 "연내 방미를 통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 동맹의 역할 제고,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등의 협력 방안을 협의하길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이에 대해 햄리 소장 등은 "지난 2년간 중요 현안들을 해결하고, 지금처럼 역대 가장 견고한 한·미 동맹 관계를 발전시켜 올 수 있었던 것은 박 대통령의 리더십에 힘입은 바 크다"며 "앞으로도 한·미 동맹 발전을 위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햄리 소장 등은 또 박 대통령의 방미 계획에 기대를 표시했으며, "CSIS 차원에서도 오바마 행정부의 재균형 정책과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을 조화롭게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에 대한 연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이들은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개최 등 역내 안정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게 평가한다"며 "한·일 간 화해·협력을 위한 한국 측의 입장과 노력을 평가하고, 한·일 관계 개선 지원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햄리 소장 등은 "박 대통령의 원칙에 입각한 리더십이 한반도 평화·안정 유지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며 "북핵 문제 해결 및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 동맹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변함없는 지지를 보낸다"고 전했다.


햄리 소장 등은 6일 열리는 '중앙일보-CSIS 포럼' 참석차 방한했으며, 이날 접견엔 햄리 소장 외에도 로버트 죌릭 전 세계은행(WB) 총재, 리처드 아미티지 CSIS 이사(전 미 국무부 부장관), 마이클 그린 CSIS 선임 부소장 겸 일본 석좌, 빅터 차 CSIS 한국 석좌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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