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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씨는 홍 지사가 2011년 6월 옛 한나라당 대표 경선에 출마했을 당시 홍 지사를 보좌하며 일정과 자금 실무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나씨를 상대로 성 전회장이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통해 홍 지사에게 돈을 건냈다고 주장한 시기의 홍 지사의 일정과 경선자금 집행내역을 집중 확인할 계획이다.
수사팀은 나씨뿐 아니라 홍 지사에게 1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윤 전부사장에게 거짓 진술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홍 지사의 측근 김모씨, 엄모씨 등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수사팀은 이들이 윤 전부사장을 회유했을 뿐 아니라 1억원 수수를 뒷받침할 물증을 인멸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수사팀은 이미 윤 전부사장을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세 차례 소환해 조사하면서 당초 언론 인터뷰 내용과 같이 홍 지사에게 1억원을 현금으로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수사팀은 윤 전부사장이 홍 지사에게 돈을 전달한 장소가 당초 알려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이 아니라는 점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윤 전부사장은 검찰에서 돈을 건넨 정확한 시기와 장소는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윤 전부사장 조사 결과와 성 전회장의 생전 대외일정이 기록된 다이어리, 나씨 등의 소환조사 내용 등을 대조해 금품수수 의혹이 불거진 시기와 장소의 범위를 최대한 좁히겠다는 계획이다.
수사팀은 이번주 나씨 등 홍 지사 측근 인물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한 뒤 홍 지사 소환시기를 조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아울러 충남 부여·청양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2013년 4월 성 전회장으로부터 현금 3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의 당사자인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선거캠프 관계자도 소환해 사실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다.
선거캠프에서 실무를 총괄한 전 비서관 김모씨, 회계담당 오모씨, 운전기사 윤모씨 등이 소환대상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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