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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어린이가 줄어든다…인구 구성비 전국 평균보다 낮아

출산율 전국 17개 광역단체중 최하위
초등학생 10년새 60% 수준으로 줄어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2015-05-05 06:00 송고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중구 청구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중구 어린이날 '하GO! 보GO!' 연합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고무찰흙을 가지고 놀고 있다. 2015.5.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중구 청구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중구 어린이날 '하GO! 보GO!' 연합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고무찰흙을 가지고 놀고 있다. 2015.5.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의 11세 이하 어린이 인구 구성비가 전국 평균치보다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경인지방통계청과 서울시의 자료를 종합하면, 지난해 서울시의 전체인구중 11세 이하 인구는 96만697명으로 구성비 9.5%를 기록했다. 

전국평균 10.8%보다 낮고, 수도권 평균 11.0%에 견줘도 낮은 수치다. 지난해말 현재 전국의 어린이 인구수는 555만9365명, 수도권은 281만9551명이다.

서울시의 어린이 인구 구성비는 2004년 13.3%에서 계속 줄어들어 2012년 9.9%으로 처음 한자릿수로 들어섰다.

여성 어린이 100명당 남성 어린이수의 비율을 나타내는 서울의 어린이 성비(性比)는 조금 개선됐다. 2004년 109.5명에서 지난해 105.7명으로 줄어들었다. 전국 평균치인 106.4명보다도 낮다. 전국적으로도 같은 기간 110.7명에서 106.4명으로 감소했다. 
또 서울의 초등학교 학생수도 2004년 73만6710명에서 지난해 45만7517명으로 10년 새  62.1%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해말 현재 초등학생이 가장 많은 자치구는 송파구로 3만3028명이었으며, 노원구(3만1890명), 강서구(2만7837명)의 순이었다.

초등학생이 줄어드는 반면 초등학교 수는 모자라 학급당 학생수는 전국 평균치를 웃돌았다.

지난해말 현재 전국 초등학교 개수는 5934개로 인구 1만명당 21.1개를 기록했으나 서울은 총 559개로 인구 1만명당 12.5개 수준을 보였다. 전국 평균은 물론 수도권 평균 14.4개보다도 낮았다.

서울은 지난해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수도 24.3명으로 전국 평균 22.8명보다 많았다. 교원 1인당 학생수도 15.4명으로 전국 평균 14.9명보다 높았다.

서울의 어린이 인구수 감소세가 큰 현상은 출산율이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의 합계출산율은 전국 17개 시도중 가장 낮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출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아이 수를 말한다.

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2013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서울시 합계출산율은 0.968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으며 유일하게 1명 이하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은 1.187명이다.

한편 서울시는 2030년까지 합계 출산율을 두배로 끌어올리기 위해 올해 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 우선 공급, 난임 시술비 지원 등에 2조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는 '2015년 저출산 대응 시행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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