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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 “‘윤씨 진술 번복’은 검찰이 판단할 문제”

“뒷문으로 출근할 수도 없고, 해도 해도 너무 하네” 취재진에 불쾌감

(부산ㆍ경남=뉴스1) 황재윤 기자 | 2015-05-04 09:36 송고
"성완종 리스트"로 검찰소환을 앞두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4일 오전 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도청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15.5.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성완종 리스트’에 올라 검찰 소환 조사가 임박한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4일 ‘윤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이 검찰 소환조사에서 일부 진술을 번복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그것은 검찰이 판단할 문제지 제가 말씀드릴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윤씨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아 홍 지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홍 지사는 이날 오전 출근길 취재진들에게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 북을 통해 “이번에는 패감으로 사용되지 않을 것이다”고 최근 자신의 처지에 대해 밝힌 것에 대해서도 “실체적 진실은 밝혀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이날 페이스 북에서 “20여년 전 선거법위반 재정신청사건에서 나는 패감으로 사용된 적이 있다”며 “한보청문회 때 고 김학원 의원이 박경식씨를 신문하면서 나를 패감으로 야당에 넘겨주면서 나에 대한 재정신청사건을 받아들였다고 밝힌 일이 있다. 이것은 국회 속기록에도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에서 소환 통보 온 것은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고 답했다.


홍 지사는 아침 출근길 취재에 대해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아침마다 이래 좀 안했으면 좋겠다. 아침마다 이게 무슨 짓입니까. 지금 3주째다.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는데 나중에 사실 무근이 밝혀지면 여러분들 어떻게 하실 할 것입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지사는 이어 “그 참 아침 마다 이게 무슨 짓입니까. 그렇다고 해서 여러분들을 피해서 뒷문으로 출근할 수도 없고. 그것 참 해도 해도 너무 하네”라는 말을 남기고 2층 집무실로 향했다. 

    




jaeyun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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