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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보이스피싱 등친 10대 사기단…5500만원 꿀꺽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2015-05-03 16:52 송고 | 2015-05-03 17:00 최종수정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통장을 빌려주고 돈이 임금 되면 한 발 앞서 빼내 달아난 10대 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강모(19)군 등 3명을 구속하고 강군의 범행에 가담해 통장을 빌려준 이모(19)군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강군 등은 지난 3월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통장을 제공한 뒤 은행으로부터 입금 확인 문자 메시지를 받으면 보이스피싱 조직보다 먼저 돈을 인출해 빼돌리는 수법으로 최근까지 3차례에 걸쳐 5500만원 상당 피해금을 가로챈 뒤 이중 1100만원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강군 등은 범행을 위해 중국 조직 접선책, 자금관리책, 인출책 등 상호 역할을 분담해 사기행각을 벌였다.

    

특히 서울 명동에서 접촉한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일행 한명을 보내 안심시킨 뒤 인출책이 현금을 찾으면 동시에 달아나는 대범함을 보였다.

    

이들의 범행은 전화국 직원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조직에 70대 노인이 1억2000여만원을 송금했다는 피해신고를 접수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에 의해 밝혀졌다.

    

경찰은 강군 일당이 가로챈 돈 가운데 미처 사용하지 못한 4400만원을 환수해 피해자에게 되돌려줄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70대 노인 보이스피싱 피해 사건과 관련 중국 조직으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피해금을 인출해 불상의 조직원에게 건넨 윤모(49)씨와 황모(20)씨 등 2명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관련 수사를 지속하고 있다.




sun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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