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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치료비 막막' 세쌍둥이 임산부에 2000여만원 모아 전달

(부산=뉴스1) 박동욱 기자 | 2015-05-03 09:16 송고 | 2015-05-03 17:44 최종수정
부산시는 세쌍둥이를 얻고도 병원비를 마련하지 못한 해운대구 반송동에 사는 A(37)씨 부부를 위해 모금한 2090만여원을 서병수 시장이 4일 해운대 백병원을 방문해 전달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7개월 만에 미숙아로 태어난 세쌍둥이가 인큐베이트에서 나란히 누워 힘겹게 숨을 쉬고 있으나 각종 치료비용이 막막하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지난달 28일 접한 뒤 소속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가운데 2090만8000원을 모금했다.

이들 부부는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20만원의 2칸방에서 살면서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는 A씨의 수입으로 가족의 생활비 뿐 아니라 치매노모의 요양병원비에도 빠듯한 경제적 여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이 가정에 미숙아 의료비 지원금을 최대 환아당 1000만원의 범위내에서 지원하는 한편 출산지원금으로 140만원(둘째 20만원, 셋째 120만 원)을 전달할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해운대구는 셋째자녀에 대해 30만원의 출산지원금을 지원하게 된다. 

김희영 여성가족국장은 “저출산이 국가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우리 직원들의 모금액이 부산에서 태어난 소중한 생명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iec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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