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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세월호 행진' 참가자들 충돌…캡사이신 발사·물대포

경찰, '미신고 집회' 이유로 캡사이신 14차례·경고 물대포 발사…·4차 해산명령

(서울=뉴스1) 박현우 기자, 김일창 기자, 정재민 기자 | 2015-05-01 22:27 송고
근로자의 날인 1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2015세계노동절대회를 마치고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다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 안국역 사거리에서 경찰과 대치 중이던 민주노총 조합원 등이 행진을 시도하며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2015.5.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근로자의 날인 1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2015세계노동절대회를 마치고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다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 안국역 사거리에서 경찰과 대치 중이던 민주노총 조합원 등이 행진을 시도하며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2015.5.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경찰이 세월호 추모문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행진 중인 세월호 유가족들과 민주노총 조합원 등에게 미신고 구간에서 행진을 벌인다는 이유로 캡사이신과 물대포를 동원해 해산명령을 내리고 있다.

행진 참가자들은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는 한편 경찰의 방패를 뺏는 등 해산명령에 불응하고 있다.

세월호 유가족 120명과 민주노총 조합원 등을 포함한 시민 총 1300명(경찰추산)은 1일 밤 9시25분부터 서울 종로구 안국역사거리에서 행진을 시작했다.

이들은 당초 추모문화제가 열릴 예정이었던 종로구 광화문광장으로 행진할 예정이었지만 경찰에 따르면 안국역사거리→광화문광장 행진 자체가 미신고 구간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불법이다.

경찰은 안국역사거리에서 종로경찰서를 지나 종로구 풍문여고 앞에서 광화문 쪽으로 시위대가 직진하려고 하자 차벽과 경력을 투입해 막아서며 해산을 권고했다.
그러나 시위대가 계속해서 행진을 시도하자 밤 9시25분쯤부터 약 1시간 동안 14차례에 걸쳐 시위대를 향해 캡사이신을 쐈다. 밤 10시10분부터는 4차례에 걸쳐 경고 물대포도 쐈다.

또 밤 10시20분 현재까지 경찰은 "해산하지 않을 시 살포차를 사용해서 강제해산에 들어간다"는 내용의 해산명령을 4차례에 걸쳐 내렸다.

행진 참가자들은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경찰 '차벽'을 쇠막대로 두드리는 등 저항하며 해산명령에 불응하고 있다.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갔던 충돌은 밤 10시20분 현재 다시 격렬해지고 있다. 경찰은 계속해서 캡사이신을 뿌리는 동시에 물대포 살포 경고를 하고 있고 시위대는 경찰의 방패를 뺏는 등 대치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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