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2015.4.2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8일 실무기구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공무원연금 개혁안 논의와 관련, "실무기구에서 특위로 이 일을 넘겨야 한다"고 여야 정치권 차원의 '결단'이 불가피함을 밝혔다.김 대표는 이날 인천 서구강화을 4·29 재선거 지원유세 도중 기자들과 만나 "국민대타협기구에서 약속한 날짜에 합의를 못해 예정에 없던 실무기구가 만들어졌다. 실무기구도 국회 특위의 시한(5월 2일)을 넘길 수 없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대표는 "이 시점에서 국가에 제일 중요한 것은 재보선과 성완종 사건보다 공무원연금 개혁"이라며 "이 기회에 공무원연금 개혁을 하지 못하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미래세대에게 빚을 넘겨줘서는 안된다"며 "공무원연금 개혁은 가능하면 하는 일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내일(29일) 재보궐 선거가 끝나는대로 야당 지도부와 만나 어떤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공무원연금 개혁을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 표명에 대해선 "(해외 순방 중) 고산병으로 몸이 녹초가 됐는데 이를 회복할 시간을 드려야 한다"며 "며칠만 기다려주면 좋은 말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4·29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이번 선거에 최선을 다했다"며 "4개 지역 모두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이기 때문에 집권 여당의 힘이 있어야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생각으로 지역 유권자들에게 최선을 다해 호소하고 있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선거 초기에 성완종 사건이 터지면서 굉장히 불리한 선거가 될 것으로 걱정했다"며 "국민에게 진정으로 다가서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정치를 깨끗하게 만드는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를 말해서 많이 회복이 되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yd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