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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호반건설 금호산업 인수에 4천억 인수금융 주선

(서울=뉴스1) 송기영 기자, 배성민 기자 | 2015-04-27 18:01 송고 | 2015-04-27 18:26 최종수정


금호산업이 입주해 있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본사 모습/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금호산업이 입주해 있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본사 모습/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하나대투증권 등 하나금융그룹이 호반건설의 금호산업 인수에 4000억원의 인수금융을 주선하기로 했다.

27일 하나금융은 호반건설의 금호산업 인수에 40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주선하기 위핸 투자확약서(LOC)를 체결했다. 하나금융은 이와 별도로 200억원 규모의 한도대출도 지원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호반건설이 금호산업을 인수하는데 4000억원의 인수금융을 주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액규모를 볼때 지주사나 은행과는 무관한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하나금융쪽에서는 투자확약서가 실제로 자금지원으로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IB업계에서는 입찰가액의 50%만 조달 증빙자료를 내면 되는데 호반건설이 5000억 ~ 6000억원 정도는 별도의 금융권 차입 등을 거치지 않아도 자체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호반건설은 최대 1조원 가량의 인수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호산업 채권단이 제시한 적정 매각가격은 9000억원+α로 1조원을 조금 밑도는 수준이다.

무차입 경영을 유지해온 호반건설은 현재 4400억원 가량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하나금융의 인수금융 4000억원을 포함하면 호반건설은 단독으로 1조원을 마련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임시의원총회 등 공식적인 자리에서 "인수가격이 1조원에 달해도 자금 조달에는 문제가 없다"고 장담했다. 여기에 호반건설이 컨소시엄까지 구성할 경우 1조원을 상회하는 가격을 제시할 가능성도 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호반건설이 다른 기업과 컨소시엄을 맺어 입찰에 참여하는지도 눈 여겨 봐야 한다"면서 "이럴 경우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을 넘어서는 매각가격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산업 본입찰은 28일 오후 3시에 마감된다. 채권단은 본입찰 접수가 마감되면 오는 30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rck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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