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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네팔에 긴급구호대 40여명 파견키로(종합)

선발대 5명, 탐색구조대원 10명은 오늘 현지로 출발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2015-04-27 17:12 송고
27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민관해외긴급구호협의체' 회의에서 조태열 외교부 2차관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청사 상황실에서 국가안전처와 보건복지부, 한국국제협력단 등 관계부처 과장급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네팔 현지의 우리 국민 피해상황 등을 점검한 뒤 지진으로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네팔에 27일 저녁 긴급구호대 선발대 5명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5.4.2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정부는 27일 최근 대규모 강진이 발생해 심각한 피해를 겪고 있는 네팔에 '대한민국긴급구호대(KDRT)'를 파견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서울 외교부 도렴동 청사에서 조태열 제2차관 주재로 민관합동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긴급히 개최해 이 같이 결정했다.

협의회에서는 네팔 KDRT를 40여명 규모로 편성키로 결정했으며 긴급구호대 활동을 파악하기 위한 선발대(4명·선발대장 제외)와 탐색구조팀으로 구성된 KDRT 일부(10명)를 이날 밤 9시 20분 태국 민항기 편으로 우선 파견키로 했다.

선발대·탐색구조팀을 보내기에 앞서 외교부는 사전조사 목적으로 선발대장인 양제현 개발협력국 사무관을 이날 오전 현지로 파견했으며 이와는 별도로 재외국민안전을 점검하기 위해 2명의 신속대응팀도 파견됐다.

선발대 5명 중 1명은 외교부 소속인 양제현 사무관이고 나머지는 보건복지부, 국민안전처, 코이카, 국립중앙의료원 직원들로 구성됐며 이들은 현지에서 긴급구호대를 위한 제반 행정업무를 담당한다.

탐색구조팀 10명은 전원 119구조대원으로 꾸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선발대와 탐색구조팀 일부를 함께 파견키로 결정한 것은 현지에서 피해자 구명을 위한 탐색구조활동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구조활동을 위한 환경이 열악한 점 등을 감안할 때, 우선 시급한 구조활동을 전개하면서 우리 긴급구호대의 본격적인 활동을 위한 현지 준비 등을 함께 진행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파견되는 선발대와 구조대원들의 활동 보고를 토대로 나머지 구조대원(30여명)의 구성, 파견일정 등을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나머지 30명의 구성을 어떻게 할지는 선발대가 돌아오면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긴급구호대는 탐색구조팀과 의료팀 중심으로 꾸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팀이 포함되는 것과 관련, 이 당국자는 "보건복지부에서 인력풀을 갖고 있다"며 "국립중앙의료원 소속이나 등록된 의사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추가 파견은 다음달 1일 운행 예정인 네팔행 우리 국적기를 이용한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2차로 파견되는 KDRT에는 현지 상황등을 감안해 탐색구조대와 의료대를 혼합 구성해 파견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해외긴급구호협의회 위원들은 네팔 현지에 민간차원의 긴급구호 지원이 점증하고 있는 점을 고려, 민관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효과적인 구호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우리 KDRT는 현지에 파견된 여타 국가의 긴급구호대 및 유엔 측과의 협의를 통해 활동 지역 및 임무를 결정하고, 국제사회가 파견한 다양한 구호인력 및 네팔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cunj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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