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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전남, '호남더비'서 전북 격파…전북 무패 행진 마감(종합)

이창민 홀로 2골 맹활약
최하위 대전, 수원 꺾고 올시즌 첫 승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2015-04-26 18:24 송고
전남 드래곤즈가 26일 열린 K리그 클래식에서 전북 현대를 2-1로 꺾고 전북의 연속 경기 무패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사진-전남 제공) 2015.04.26


전남 드래곤즈가 이창민의 두 골을 앞세워 전북 현대의 무패 행진을 마감시켰다.
전남은 26일 오후 2시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8라운드에서 이창민의 두 골에 힘입어 이재성이 한 골을 만회한 전북에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전남은 2연승을 질주하며 3승4무1패(승점13)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북은 6승1무1패(승점19)로 1위를 유지했지만 K리그 최다 연속 무패 기록은 22경기에서 멈춰야 했다.

양팀 모두 '4-2-3-1' 포메이션을 꺼냈고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였다. 전반 7분 전북의 레오나르도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기선제압에 나섰다. 7분 후 전남은 세트피스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며 정석민과 이종호의 연속 슈팅으로 맞불을 놨다.

전반 21분 전남은 골키퍼 권순태의 패스를 가로챈 스테보가 오른쪽으로 침투하는 오르샤에게 공을 건넸다. 오르샤는 골라인 근처까지 돌파한 뒤 낮은 크로스를 올려 이창민의 선제골을 이끌었다
전북도 가만히 당하지 않았다. 전열을 빠르게 정비한 전북은 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동국의 슈팅이 김병지의 손에 걸려 튕겨 나온 공을 이재성이 다이빙 헤딩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전남은 전북의 공격을 끊은 뒤 빠른 역습을 펼쳐 득점을 노렸다. 안용우의 마지막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지만 위협적이었다.

전북은 에닝요를 빼고 에두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두 팀 모두 이기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후반 15분 전북은 아크 정면에서 이동국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김병지가 반응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골대를 때리고 나왔다.

후반 21분 전남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안용우의 패스가 스테보를 거쳐 이창민에게 연결돼 전북의 골문을 흔들며 앞서나갔다.

한 골을 내준 전북은 다급해졌다. 후반 24분 이호, 26분 레오나르도를 빼고 한교원과 이상협을 연달아 투입해 총공세에 나섰지만 전남의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경기 막판까지 전북의 공격은 계속 됐으나 전남의 짜임새 있는 수비 조직력을 뚫지 못했다. 이동국과 이상협의 슈팅은 김병지를 넘지 못했고 경기는 전남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목포 축구센터에서 벌어진 광주 FC와 FC 서울의 경기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광주는 전반 22분 파비오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조용태의 슈팅이 골포스트에 나온 것을 파비오가 마무리했다.

하지만 서울도 반격했다. 서울은 전반 40분 김치우의 패스를 받은 고요한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았다.

후반에도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양 팀은 추가골을 뽑지 못하며 무승부로 끝이 났다.

광주는 2승3무2패(승점9)로 8위를 마크했고, 서울 역시 2승 2무 4패(승점8)로 9위를 유지했다.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 FC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 역시 1-1 무승부로 끝났다.

전반 34분 로페즈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던 성남은 후반 18분 김두현의 페널티킥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성남은 시즌 2승4무2패(승점10)로 7위, 제주는 3승3무2패(승점12)로 5위에서 6위로 밀려났다.

대전 시티즌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2골을 넣은 아드리아노의 활약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대전은 감격적인 올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대전의 아드리아노는 후반 2분 유성기의 프리킥을 헤딩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 36분 단독 드리블로 골키퍼 정성룡을 제치고 골을 넣었다.

대전은 시즌 1승1무6패(승점4) 12위, 수원은 4승2무2패(승점14)로 선두 전북(승점19)을 추격할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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