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네팔강진]네팔 강진 희생자 876명으로 껑충…여진만 16회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2015-04-25 22:33 송고
네팔 카트만두 주민들이 25일(현지시간) 발생한 리히터규모 7.9 강진으로 인해 다친 사람들을 이송하고 있다.© AFP=뉴스1
네팔 카트만두 주민들이 25일(현지시간) 발생한 리히터규모 7.9 강진으로 인해 다친 사람들을 이송하고 있다.© AFP=뉴스1


25일(현지시간) 네팔에서 일어난 리히터규모 7.9의 강진 희생자 수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네팔 경찰은 현재까지 876명의 희생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카말 싱 밤 네팔 경찰 대변인은 "지진 희생자 수가 876명으로 크게 늘었다"며 "특히 인구가 밀집한 카트만두 밸리에서 524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밤 대변인은 "현재 구조 작업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무너진 건물 잔해를 파헤칠수록 희생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수도 카트만두에서 동쪽으로 81㎞ 떨어진 지점에서 일어난 강진으로 인한 희생자 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네팔 내무부는 최초 114명이었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449명, 758명에 이어 876명까지 늘어났다.

이는 250만명의 인구가 몰려 살고 있는 카트만두의 주택가가 직접 지진 피해를 입었으며 최초 강진 이후 규모 4.5 이상 여진이 16차례나 더 발생했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카트만두의 한 건물에서만 시신 180여구가 발견됐다.

희생자 수는 이웃국들과 에베레스트에서도 늘어나고 있다.

인도에서는 건물 붕괴 등으로 인해 북부 지역에서 최소 34명이 숨졌다. 중국에서도 네팔과 인접한 서부 티베트를 중심으로 8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방글라데시에서도 최소 2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네팔에 위치한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에서도 희생자가 늘고 있다.

에베레스트를 등정 중인 산악인들이 문자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온 바에 따르면 현재 10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다수의 베이스캠프가 지진으로 무너진데 이어 눈으로 구조작업이 원활하지 않아 다수의 산악인들이 고립된 상황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국 중에서는 인도가 처음으로 피해 지원에 나섰다. 앞서 "네팔인을 도울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던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보낸 C-130J 수송기는 이날 구호물품을 싣고 네팔에 도착했다.


findlove@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