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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세 91세 커플 27년 동거 끝에…세계 최고령 신혼부부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15-04-25 10:32 송고
조지 커비와 도린 루키. <출처:SWNS> © News1
조지 커비와 도린 루키. <출처:SWNS> © News1


오는 6월 영국에서 세계 최고령 신혼부부가 탄생한다.

    

24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영국 이스트서식스주의 이스트본에 사는 조지 커비(103)와 도린 루키(91)가 27년의 동거를 마무리하고 오는 6월13일 60명의 하객 앞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새신랑이 될 조지는 "일어나지 못할까봐 (청혼할 때) 무릎은 꿇지 않았다"면서도 "도린은 나를 항상 젊게 만들고 나는 정말로 내 나이를 실감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도린은 "얼굴을 붉히지는 않겠지만 약간 아찔하다"고 결혼을 앞둔 소감을 고백했다.

    

이들은 1988년 노인 사교 프로그램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75세였던 조지는 막 이혼한 상태였고, 도린은 3년 전 사별로 36년간의 결혼생활을 끝낸 처지였다.

    

도린은 "그는 내 집에 오곤 했다"며 "우리는 곧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1990년부터 조지의 아들 닐(63)이 운영하는 호텔에서 함께 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발렌타인데이에 조지의 청혼을 도린이 받아들이면서,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헀다. 

    

닐은 "우리는 도린이 '커비'가의 사람이 될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그들이 친구들과 우리들 앞에서 결혼하려고 하는 것이 황홀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미 7명의 자녀와 손주 15명, 증손주 7명을 두고 있다.

    

기네스 기록에 따르면 세계 최고령 신혼부부는 프랑수아 페르난데스와 만델린 프랑시너로 둘의 나이를 합치면 190년 126일이다. 조지와 도린이 결혼식을 올리는 6월13일 이 둘의 나이를 합치면 194년 281일이 돼 기네스 기록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조지는 "우리는 기록 때문에 결혼하는 게 아니다"라며 "우리는 사랑하고, (결혼하는 것이) 옳기 때문에 결혼한다"고 밝혔다.




flyhighr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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