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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외국인 마약사범 등 10명 사형 준비 명령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5-04-24 12:00 송고
마약밀수 혐의로 인도네시아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호주인 뮤란 수쿠마란(왼쪽)과 앤드류 찬. © AFP=뉴스1
마약밀수 혐의로 인도네시아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호주인 뮤란 수쿠마란(왼쪽)과 앤드류 찬. © AFP=뉴스1


인도네시아 정부가 23일(현지시간) 10명의 사형수들에 대한 형 집행 준비를 명령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토니 스폰타나 검찰총장실 대변인은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은 채 "사형 집행 당국 관계자들이 집행 준비를 명령받았다"고 밝혔다.

형 집행을 앞두고 있는 사형수들은 호주, 프랑스, 브라질, 필리핀, 나이지리아, 가나 출신 외국인들과 인도네시아인 10명이다.

대부분은 마약 관련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에는 2005년 헤로인 8kg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호주로 밀수출하려다 체포된 호주 마약밀매조직 '발리나인'의 앤드류 찬(31), 뮤란 수쿠마란(31)이 포함됐다.
이들의 구체적인 형 집행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사형수들은 집행 72시간 전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받도록 되어있지만 이들 사형수는 아직 형 집행이 임박했다는 통보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당국은 자국 주재 외국 공관 당국자들에게 사형수들의 형 집행에 앞서 이들이 수감된 교도소를 찾을 것을 지시했다.

익명의 한 외국 대사관 관계자는 "25일 교도소로 갈 것을 지시받았다"며 "실제 형 집행 일정은 아직 모르지만 며칠 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호주, 프랑스, 필리핀 정부는 자국민의 사형을 막기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해왔지만 인도네시아는 이를 거부했다.

인도네시아는 마약범죄를 매우 엄중하게 단속, 처벌해 왔다. 2008년 이후 5년만인 지난 2013년 사형 집행을 재개했으며 이후 현재까지 총 6명이 사형됐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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