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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역주 용비어천가' 상·하 발간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15-04-23 17:3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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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이배용)이 '용비어천가'의 원문과 번역문을 한눈에 대조하며 살필 수 있도록 대역본으로 구성한 '역주 용비어천가'(박창희 역주)를 발간했다. '용비어천가'는 조선 선조 6대의 업적을 중국 역대 제왕에 비교해 칭송하며 조선의 건국과 통치가 하늘의 뜻에 의한 것임을 역설하는 대서사시다.

'월인천강지곡'과 함께 훈민정음으로 지어진 가장 오래된 시가로 고적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지만 현재 쓰이지 않거나 뜻이 달라진 말이 많고 내용이 함축적이라 해설이 없이 읽기는 어려웠다. 또한 권력자를 칭송하는 노래이자 조선의 왕조찬탈을 합리화하는 정치적 의도가 담긴 작품이라는 부정적인 평가도 '용비어천가' 읽기를 어렵게 하는 요소였다.

이에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용비어천가'를 현대적으로 온전히 번역, 재편집한 역주서가 있어야한다고 판단하고 대역본 '용비어천가'를 지난달에 발간했다. 한쪽엔 원문, 다른 한쪽엔 번역문을 실어 내용을 한눈에 대조해 살필 수 있게 했고 본문과 주석의 내용을 분리해 주석을 읽는 번거로움으로 인해 본문의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재편집했다. 상하 각권은 780쪽, 924쪽으로, 가격은 5만원(각권)이다.


ungaung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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