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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주례회동 합의 도출 실패…22일 다시 회동(종합)

국회 운영위 소집 및 최경환 긴급현안질문 개최 놓고 입장차

(서울=뉴스1) 김현 기자, 유기림 기자, 서미선 기자 | 2015-04-21 19:15 송고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열린 주례회동에서 손을 잡은 채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 왼쪽부터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 우 원내대표,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 조해진 원내수석. 2015.4.2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열린 주례회동에서 손을 잡은 채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 왼쪽부터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 우 원내대표,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 조해진 원내수석. 2015.4.2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여야 원내 지도부는 21일 두 차례 회동을 갖고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심사경과보고서 채택 여부 등 현안과 4월 임시국회 법안 처리 등을 논의했지만, 양측간 입장차로 접점을 찾지 못했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22일 오후 추가 회동을 갖고 쟁점 타결을 시도한다는 방침이지만, 국회 운영위 개최 등에 대한 양측간 이견이 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불투명해 보인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2시55분까지 25분간 1차 회동을 가진 뒤 오후 5시께부터 50분 가량 추가 회동을 가졌지만, 별다른 소득없이 회동을 마쳤다.

양측은 회동에서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던 쟁점 사안들에 대한 기(旣) 합의사항들에 대한 '약속 준수'를 한 목소리로 강조했지만, 최근 불거진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결국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새정치연합은 회동에서 국회 운영위의 조속한 개최와 함께 '성완종 리스트'에 적시된 허태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병기 현 비서실장의 출석을 요구했다. 또한 23일 본회의 때 지난 15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당시 국제회의 참석을 이유로 불참했던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불러 긴급현안질문을 실시하자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새누리당은 공무원연금개혁 문제와 관광진흥법, 클라우드펀딩법 등 4월에 처리 또는 노력키로 합의했던 법안 등의 처리에 확답을 달라고 요구한 것은 물론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야당의 국회 운영위 소집 요구 등에 대한 정치적 이용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상설특검법에 따른 특검 실시를 요구했다.

조해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은 운영위 등에 대해) 바로 날짜를 정해 소집해 달라고 하면서 우리가 요구하는 것들에 대해 '4월 국회내 처리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명시해달라'는 것은 안 해주고 계속 '자기들을 믿어 달라', '계속 노력하겠다'고만 한다"며 "그렇게는 우리가 협상할 순 없다"고 말했다.

반면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운영위 소집을 선거 이후에 논의하자며 응하지 않는다. (이는) 완전히 선거를 의식하는 것"이라면서 "또 최 부총리의 긴급현안질문도 지난번에 (정의화) 국회의장도 나오도록 하겠다고 했는데, 그것도 안 나온다고 한다"고 이날 협상 불발의 원인을 새누리당의 탓으로 돌렸다. 우 원내대표는 "2가지가 가장 급선무이기 때문에 (이게 합의가 안되면) 다른 것은 협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심사경과보고서 채택 문제와 관련해서도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3차 수사자료의 국회 열람 여부를 놓고 여야간 입장차로 인해 합의에 실패했다. 새누리당은 검찰청에서 열람을 한 뒤 청문회를 하루 더 개최하자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연합은 국회에서 열람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다만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여부에 대해선 여야간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gayu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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