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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코스피, 기관 '매도폭탄'에 8일만에 숨고르기

기관 4675억원 코스피 주식 순매도..외국인 2344억원 순매수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2015-04-21 16:01 송고

기관투자가의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8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힘겨루기 속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1.92포인트(0.09%) 내린 2144.79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뉴욕증시는 중국의 경기 부양 정책과 기업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덕에 3대지수 모두 1% 가까이 급등했지만, 코스피는 단기 상승 부담에 약세를 보였다. 특히 그리스와 유로존의 채무 협상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장 탄력이 다소 둔화되면서 속도조절에 들어간 모습"이라며 "유로존과 그리스의 채무협상을 앞두고 불확실성에 대한 견제감이 생겼고, 단기 상승에 대한 부담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관이 4675억원의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344억원, 2265억원 사들이며 낙폭을 제한했다. 프로그램은 183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의료정밀, 서비스업, 전기전자, 제조, 건설, 의약품, 비금속광물이 상승했고 금융, 종이목재, 운수창고, 운송장비, 통신, 음식료품, 유통, 철강금속, 전기가스는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3거래일 만에 소폭 상승했다. SK하이닉스도 외국계 매수세에 힘입어 2% 넘게 올랐다. 제일모직도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이 제기되며 1.8% 상승했고, NAVER와 기아차 역시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전일 합병을 발표한 SK와 SK C&C는 시너지 효과 기대감에 각각 2.3%, 5.8% 상승했다. 대림산업은 기대 이상의 호실적 발표소식에 3% 넘게 올랐고, 모나미는 중국시장 진출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삼성생명 등은 하락했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8종목을 포함해 376개이며,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457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7.56포인트(1.07%) 오른 714.52로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710선을 돌파했다. 코스닥이 710선을 돌파한 것은 2008년 1월 11일(717.85)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3억원, 7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홀로 279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소폭 올랐고 컴투스와 내츄럴엔도텍, GS홈쇼핑도 1~3% 대로 상승했다. 키이스트가 화장품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스트소프트는 무상증자 결정 소식이 전해지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다날도 중국 최대 전자결제 그룹 텐페이와 국가 간 바코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다음카카오와 동서, 메디톡스는 1~3%로 하락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0종목을 포함해 582개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395개를 기록했다.

한편 원 달러 환율은 4.2원 오른 1083.4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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