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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다담', 판소리와 샌드 애니메이션의 조화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2015-04-21 15:47 송고
국악 콘서트 '다담' 공연 포스터 (사진 제공 국립국악원)
국악 콘서트 '다담' 공연 포스터 (사진 제공 국립국악원)

창작 판소리와 샌드 애니메이션이 만나는 국악 콘서트 '다담'이 29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김하준의 샌드 애니메이션과 '판소리 만들기-자'의 주요섭의 단편 소설을 소재로 한 창작국악극이 어우러지는 무대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무대에서는 판소리 극중 주인공들의 모습을 김하준의 샌드 애니메이션으로 스크린 위에 생생하게 펼쳐진다.
창작 판소리 프로젝트그룹 '판소리 만들기-자'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로 알려진 주요섭의 단편 '추물·살인'에서 발췌한 대목을 선보이고 전통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 춘향가 중 '어사상봉 대목', 어린이를 위한 창작판소리 '방귀쟁이 며느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2007년 소리꾼 '이자람'을 중심으로 결성된 '판소리 만들기-자'는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는 판소리 다섯 마당의 양식과 서사적 요소를 토대로 새로운 판소리 극을 창작해왔다. 특히, '추물·살인'은 2014년 제2회 창작국악극대상 극본상 및 제51회 동아연극상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날 공연 전에는 김하준의 강연 '상상력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이 열릴 예정이다. 그는 가난 때문에 미술을 포기했으나 건물 공사장의 쌓인 모래를 발견하고 모래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유리 위 빛을 이용해 아름다운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이야기를 입히는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샌드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를 개척했다.

그는 2007년 부산국제영화제와 2010년 G20 축하공연, 2014년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개막 공연 등에서 부드럽고 따뜻하면서 역동적인 샌드 애니메이션을 펼쳐내 화제를 모았다.
국립국악원은 젊은 주부 관객과 함께 공연장을 방문하는 미취학 아동을 위한 아이 돌봄 서비스도 무료로 운영한다.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공연 종료 시까지 '예악당' 2층의 '유아누리'에서 아이들에게 장구, 소고, 전래놀이 등 다양한 국악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관람의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가격 1만~2만원. 문의(02)580-3300

국악 콘서트 '다담' 공연 연습 중 김하준의 샌드 애니메이션 장면 (사진제공 국립국악원)
국악 콘서트 '다담' 공연 연습 중 김하준의 샌드 애니메이션 장면 (사진제공 국립국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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