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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소설을 연극으로 만난다'…유진오 원작의 연극 '여직공'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2015-04-21 14:55 송고
유진오 원작의 연극 '여직공'이 5월1일 ~ 10일까지 인디아트홀 공에서 공연된다. 티저포스터 (사진 제공 양손프로젝트)
유진오 원작의 연극 '여직공'이 5월1일 ~ 10일까지 인디아트홀 공에서 공연된다. 티저포스터 (사진 제공 양손프로젝트)

극단 '양손프로젝트'가 유진오 원작 소설을 연극으로 각색한 '여직공'을 5월1일 ~ 10일 열흘간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 인디아트홀 공에서 공연한다. 유진오의 '여직공'은 1931년 1월2일부터 21일까지 16회에 걸쳐 '조선일보'에 연재됐다.

'여직공'은 일본공장에 고용돼  미국에 수출할 비단실을 뽑는 일을 하는 조선의 소녀 여직공들이 주인공이다. 네 명의 배우가 등장인물과 서술자를 넘나들며 극을 이끌어간다.

주인공들의 가장 큰 고민은 품삯 삭감에 대한 걱정과 해고에 대한 공포이다. 그러던 어느날 주인공 중 하나인 옥순은 일본인 공장감독의 부름을 받고 같은 공장에서 일하는 친구 근주의 동태를 알아내라는 명령을 받는다.

무대와 조명을 포함한 전체 미술은 무대디자이너 여신동(38·이화여대 교수)이 맡았으며, 안무가 겸 무용수이자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주희가 옥순이 역을 맡았다. 

양손프로젝트는 소설의 무대화 과정을 통해 연극성을 탐구할 목적으로 단편소설을 꾸준히 무대에 올려온 극단이다. 2012년부터 '고전소설의 무대화'를 위해 기획한 프로그램 '산울림 고전극장'에 의해 현진건과 김동인의 단편소설인 '새빨간 얼굴'과 '마음의 오류'가 연극으로 공연됐다.

이번 공연의 무대로 사용되는 '인디아트홀 공'은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에 위치한 독립문화공간으로 현재도 공장으로 사용되는 건물의 2층에 자리하고 있다.

<span>유진오 원작 연극 '여직공'이 5월1일 ~ 10일까지 인디아트홀 공에서 공연된다. 티저포스터 (사진 제공 양손프로젝트)</span>
유진오 원작 연극 '여직공'이 5월1일 ~ 10일까지 인디아트홀 공에서 공연된다. 티저포스터 (사진 제공 양손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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