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경찰서는 훔친 차량을 타고 주차된 차량을 턴 혐의(특수절도)로 A(17)군 등 3명을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 등은 지난 2월 말 광주 남구 봉선동에서 아우디 차량 1대를 훔치고, 3월 2일 새벽 서구 풍암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그랜저 승용차 안에 있던 5만원권 현금 1500만원을 턴 혐의를 받고 있다.
훔친 아우디를 타고 서울로 올라온 이들은 지난달 3일 오후 10시30분께 서울 송파구 한 도로에서 경찰이 음주단속을 하는 것을 보고 이를 피하기 위해 달아나다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차량에는 운전자 B(16)군 외에 A군 등 2명이 타고 있었으나 이들은 전과가 없는 B군이 단독으로 범행한 저지른 것으로 진술하도록 입을 맞춘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이들이 공모해 범행을 저지른 사실을 밝혀내고 송파구의 한 모텔에 숨어있던 A군과 C군을 붙잡았다. 이들 2명은 각각 특수절도 등 전과 7범과 19범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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