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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들, 동성애자 김조광수 감독 강연에 '반발'

(광주=뉴스1) 신채린 기자 | 2015-04-20 21:20 송고
광주에서 동성애자인 김조광수 감독의 강연이 일부 시민들과 기독교 관련 단체의 반발에 직면하고 있다. 반대론자들은 '에이즈 환자 급증 우려, 청소년 성 정체성 혼란' 등을 주장하고 있으나 강연 주최 측은 성 소수자의 인권 보장 차원에서 강연을 열 방침이어서 마찰이 우려된다.

광주트라우마센터 주관 '치유의 인문학' 강좌는 오는 21일 오후 7시 광주 서구 5·18 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센터는 이날 김 감독의 '소수자라서 행복하다'라는 강연을 열 계획이다. 이 강연은 2월 황대권 작가, 3월 정재승 교수에 이어 올해 3번째로 열리는 강좌다.
20일 광주트라우마센터 등에 따르면 이 강좌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가진 기독교 관련 단체 등으로부터 지난 16일부터 하루에 10통 이상의 강연 취소를 요구하는 항의 전화가 오고 있다. 광주시청 민원게시판에는 '성 소수자가 미래세대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내용으로 강연 취소를 요구하는 글들이 수십건씩 게시돼 있다.

그러나 센터 측은 강연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김 감독은 2013년 9월 김승환 레인보우 팩토리 대표와 국내 최초로 동성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서울 서대문구청에 혼인신고서를 제출했지만 수리되지 않았다.




shin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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