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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LG이노텍, 中동평자동차에 후방 카메라 공급 추진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2015-04-20 16:47 송고 | 2015-04-20 20:32 최종수정
(LG이노텍 제공) 2014.11.12/뉴스1 © News1
(LG이노텍 제공) 2014.11.12/뉴스1 © News1


LG이노텍이 중국의 대형 자동차 기업인 둥펑(東風)자동차에 후방 카메라를 공급한다. LG그룹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자동차부품 사업의 성과가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둥펑자동차로부터 자동차용 후방카메라 모듈 공급이 가능한지에 대한 제안을 받았다. 후방카메라는 승용차나 트럭이 후진할 때 자동차 뒤편을 보여줘 사각 지대를 없애주는 소형 카메라다. LG이노텍 관계자는 "둥펑자동차가 카메라 납품업체를 검토하면서 시장점검 차원으로 제안을 했고 LG이노텍이 답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둥펑자동차는 중국 최대 자동차 제조사 중 하나로, 자동차 부품회사라면 협업을 거절할 이유가 없다. LG이노텍은 자동차 부품 티어2 업체기 때문에 완성차 업체와 바로 거래하지는 않고 직접 거래하는 '티어1' 업체를 통해 부품을 공급하게 된다. LG이노텍의 자동차 부품은 대부분 LG전자의 자동차부품(VC) 사업부를 통해 판매된다. 
 
LG이노텍은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1위 업체로 특기를 살려 LG그룹에서 추진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 사업 강화에 동참하고 있다. 자동차에는 전방 카메라와 후방카메라 외에도 운전자 동작이나 상태 인식, 전방인식 카메라 등에 사용되고 있다. 앞으로는 사이드 미러를 대체할 측방 카메라까지 사용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자동차용 카메라 시장은 높은 성장잠재력을 갖고 있다.


자동차용 카메라 탑재 위치.© News1 2014.02.24/뉴스1 © News1
자동차용 카메라 탑재 위치.© News1 2014.02.24/뉴스1 © News1
 
 

차량용 카메라는 LG이노텍이 기존에 만들던 TV나 모바일 기기 부품 기술을 확대 적용해 만든 대표적 제품이다. LG이노텍은 오는 6월 차량용 무선충전패드를 양산할 계획이다. 당초 WPC의 치(QI) 방식의 무선 충전 패드를 만들던 기술을 가져와 자동차용으로도 만들었다. 자동차용 터치 패널도 기존에 사용하던 '저항식'에서 벗어나 더 섬세하게 터치를 인식하는 '정전식' 패널로 전환할 계획도 갖고 있다. 정전식 터치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 사용되고 있다. 
 
LG이노텍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나 TV에 들어가던 카메라, 통신칩, 터치패널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차 부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동차에도 IT기술이 접목되는 경향이 강화되면서 스마트폰 부품을 생산하던 기술을 자연스럽게 자동차로 확대하고 있다.

LG그룹은 LG전자와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 LG하우시스 등 그룹의 역량을 더해 자동차 부품 사업에서 시너지를 내면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20일부터 열린 상하이 모터쇼에 처음으로 완성차관 단독 부스를 마련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상하이 모터쇼에 주요 고객사들을 초청하고 비공개로 사업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song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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