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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살인자' 미세먼지…"수도권 30세이상 사망자의 15.9% 차지"

급성기관지염 27만명·만성기관지염 2만명 발생…입원환자만 1만2511명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5-04-20 14:59 송고 | 2015-04-20 15:47 최종수정
미세먼지가 가득한 서울 광화문 네거리 모습./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미세먼지가 가득한 서울 광화문 네거리 모습./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미세먼지로 인해 서울·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30세 이상 1만5000여명이 기대수명을 다 채우지 못하고 사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주 가늘고 작은 먼지 입자로 각종 폐 질환을 유발하는 대기오염물질이다. 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임종한 교수는 아주대 환경공학과 김순태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수도권 지역 거주자 사망에 미치는 영향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2010년을 기준으로 서울·경기 지역에 사는 30세 이상 성인 중 대기오염에 따른 사망자 수는 같은 연령대 총 사망자의 15.9%인 1만5346명이었다. 1만5천명 이상의 성인이 예기치 않았던 질병으로 자신의 기대수명보다 일찍 사망했다는 얘기다.

미세먼지는 각종 질환을 일으켜 1만2511명의 호흡기질환 입원이 발생했다. 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자 수도 급성기관지염 27만8346명, 만성기관지염 2만490명이었다.

연구팀은 현재 진행 중인 '제2차 수도권 대기관리정책'이 효과를 거두면 오는 2024년 대기오염에 따른 조기사망자 수가 2010년 대비 57.9%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대기오염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같은 기간 기대수명 대비 조기 사망자 수는 2만5781명으로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종한 교수는 "대기오염이 개별적인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작지만 건강보건학적인 영향은 주목해야 한다"며 "특히 미세먼지는 서울과 수도권 공중보건학적인 핵심 표적"이라고 설명했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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