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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與 지도부-이완구, 4·19혁명 기념식서 인사만

유승민 "野 해임건의안 내면 바로 의총 소집할 것"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2015-04-19 12:18 송고
이완구 국무총리가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55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2015.4.19/뉴스1 © News1 정회성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퇴론이 연일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지도부와 이 총리가 19일 4·19 혁명 기념식에서 만났지만 단순히 인사만 나눈 데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은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불거진 이후 해당 명단에 포함된 이 총리에 대한 여론 악화와 야당의 거취 압박으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이 총리가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 "총리는 검찰의 구체적인 수사 내용을 알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총리직을 고수하고 있어 4·29 재보궐선거를 코앞에 두고 더욱 당혹스러운 상황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55주년 4·19 혁명 기념식에 참석했으나 이 총리와는 의례적인 인사만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한 통화에서 "김 대표가 미리 자리에 앉아 있고 이 총리가 행사 직전 보훈 단체장들과 입장할 때 악수를 나누고 행사를 치렀다"며 "이후는 식순 순서대로 행사 위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 역시 이 총리와 인사만 나누고 일절 대화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원내를 소관하는 유 원내대표는 당내에서 이 총리 사퇴론이 불거지고 의원총회 소집까지 요구받으면서 이 총리 문제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유 원내대표는 통화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이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에 관해 "야당이 해임건의안을 내면 바로 의원총회를 소집할 생각"이라며 "당연히 의원들 뜻을 물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g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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