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朴 “한-페루 FTA 성과 넘어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다각화”

페루 현지 언론과 인터뷰서 페루 방문목적 설명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내실화 기대”

(보고타=뉴스1) 윤태형 기자 | 2015-04-19 02:24 송고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후(현지시간) 남미 4개국 순방길 첫 번째 방문국인 콜롬비아 대통령궁에서 산또스 콜롬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오는 27일까지 남미지역 순방을 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청와대) 2015.4.18/뉴스1 © News1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후(현지시간) 남미 4개국 순방길 첫 번째 방문국인 콜롬비아 대통령궁에서 산또스 콜롬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오는 27일까지 남미지역 순방을 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청와대) 2015.4.18/뉴스1 © News1

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8(현지시간) 이날부터 시작되는 페루 방문을 통해 "한-페루 자유무역협정(FTA) 성과를 바탕으로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화하고 협력 범위를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로 다각화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페루 방문에 앞서 페루 현지 일간신문인 헤스티온과 가진 이날 자 인터뷰에서 "2011년 한-페루 FTA 발효와 2012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수립을 바탕으로 지속적 협력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인프라, 치안, 전자정부, 보건의료, 방산, 과학기술, 교육,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협력을 확대해서 공동번영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페루 방문을 통해 양국이 소중한 동반자로서 다방면에서 실질협력의 토대를 공고히 하고,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면서 "양국이 상생협력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동반성장의 길을 더욱 튼튼히 다져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새로운 협력분야는 페루측이 협력을 필요로 하는 분야와 한국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발굴해 나갈 수 있다"면서 IT에 기반한 국가운영 시스템 현대화, 인프라 건설, 보건의료, 전자정부, 개발협력 분야에서의 협력을 그 예로 들었다.

 

박 대통령은 "특히 한국이 중남미 국가 중 처음으로 페루와 KT-1P 훈련기를 공동 생산하고, 항공기술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한 것은 단순한 교역과 투자 차원의 협력을 넘어,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양국의 의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창조경제 협력 양해각서(MOU), 전자정부 협력 MOU, 세관협력 MOU, 보건협력 약정, 전력산업 협력 MOU 등 다양한 분야에서 MOU에 서명할 예정이고 사회보장협정에 대한 가서명도 이루어질 예정인데, 이 협정이 발효되면 양국 간 투자와 인적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며 페루 방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페루가 한국 수준으로 발전하기 위해 한국으로부터 벤치마킹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박 대통령은 FTA등 무역자유화를 통한 경제성장, 인적자원과 과학기술 중점 육성, 지속적인 기업 환경 개선, 안정적인 인프라 구축 등을 들었다.

 

오는 8월이면 발효된 지 4년이 되는 한-페루 FTA에 대해선 "각각 중남미와 아시아를 대표하는 자유무역국가간 FTA로서 양국 간의 경제·통상 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데 크게 기여하였다고 생각한다. -페루 FTA가 발효된 2011년부터 교역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도 "양국 간의 지리적 거리 때문에 양국의 잠재력 비해 아직 교역량이 미약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역품목도 자동차, 광물 같은 몇 가지 품목에 한정되어 있는데 앞으로 전자상거래활성화, 산업협력강화, 인력교류 확대 등을 통해 지리적, 심리적 거리감을 해소해 나간다면, 양국은 모범적인 교역관계를 형성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와 페루가 회원국으로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과 관련해선, "각 회원국의 무역투자 장벽을 낮추고, 서비스·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을 촉진하기 위해 설정한 '보고르 목표'2020년까지 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이를 위해 개발도상국 회원국들에 대한 역량강화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부터 2박3일 간 페루를 방문하며 20일에는 오얀타 우말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호혜적 동반성장을 모색한다.




birakoca@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