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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만찬서 스페인어로 콜롬비아 대문호 마르케스 명언 인용

“가슴 가진 사람에게 망각은 어렵다”..만찬서 한국전 파병 감사 표시

(보고타=뉴스1) 윤태형 기자 | 2015-04-19 01:09 송고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후(현지시간) 남미 4개국 순방길 첫 번째 방문국인 콜롬비아 대통령궁에서 산또스 콜롬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오는 27일까지 남미지역 순방을 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청와대) 2015.4.18/뉴스1 © News1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후(현지시간) 남미 4개국 순방길 첫 번째 방문국인 콜롬비아 대통령궁에서 산또스 콜롬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오는 27일까지 남미지역 순방을 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청와대) 2015.4.18/뉴스1 © News1

남미 4개국 순방차 콜롬비아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후안 마누엘 산토스 칼데론 대통령이 주최한 공식만찬에서 콜롬비아 출신 대문호 가브리엘 마르케스의 명언을 스페인어로 인용해 눈길을 끌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저녁 대통령궁에서 열린 만찬에서 "콜롬비아의 대문호 가브리엘 마르케스는 '올비다르 에스 디피실 파라 엘 케 티에네 코라손(Olvidar es dificil para el que tiene corazon·가슴을 가진 사람에게 망각은 어렵다)'고 말했다"고 했다고 배석한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마르케스는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로 1982년 소설 '백년의 고독'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마르케스는 '백년의 고독'을 통해 마술적 사실주의를 전 세계에 소개한 인물로 지난해 4월 타계했다. 당시 산토스 대통령은 "천 년 동안의 고독과 슬픔을 느낀다"고 애도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6·25전쟁 참전국이었던 콜롬비아가 우리의 혈맹국가라는 점을 강조하고 동시에 양국이 아픔을 공유하는 관계라는 점을 각인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콜롬비아는 6·25 전쟁 당시 중남미에서 유일하게 5100여명의 젊은이들을 파병한 우리의 진정한 우방"이라며 "콜롬비아의 용감한 젊은이들은 대한민국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싸웠고 우리 국민들은 그들의 고귀한 희생을 가슴깊이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birak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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