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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성완종 파문 속 첫 주말도 '선거 올인'…강화·관악行

전날 이어 또 다시 두 곳 찾아 "지역일꾼" 호소
성완종 리스트에는 "사실 판명되면 누구라도 출당" 선긋기

(서울·강화=뉴스1) 김영신 기자, 박소영 기자 | 2015-04-18 12:10 송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오른쪽)가 17일 인천 강화군 강화풍물시장에서 상인의 어깨를 주무르며 안상수 4.29 재보선 인천 서구강화군을 새누리당 후보(왼쪽)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 News1 신웅수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오른쪽)가 17일 인천 강화군 강화풍물시장에서 상인의 어깨를 주무르며 안상수 4.29 재보선 인천 서구강화군을 새누리당 후보(왼쪽)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 News1 신웅수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4·2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공식선거운동 시작 후 첫 주말인 18일 전날에 이어 또 다시 인천 서구·강화을과 서울 관악을을 찾아 자당 후보 지원에 총력을 기울였다.

인천 서구·강화을은 새누리당의 전통적 텃밭 지역이고, 서울 관악을에선 극심한 야권분열이 벌어진 탓에, 선거 초반에만 해도 이 두 지역 만큼은 새누리당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현직 국무총리까지 연루 의혹을 받는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여당에 악재로 작용하며 여당의 '전패위기'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에 김 대표는 이번 파문과의 선긋기에 주력하는 한편 지역 바닥 민심을 샅샅이 훑으면서 분위기 반등에 안간힘을 썼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 시장을 찾아 지역 주민들에게 인사한 뒤 인근 길상초등학교에서 열린 총동문회 체육대회를 찾았다.
주민들이 대거 집결한 체육대회에서 김 대표는 운동장 한복판으로 뛰어가 체육대회를 하는 주민들과 포옹을 하면서 환호를 이끌어냈다.

김 대표는 뉴스1 기자와 만나 "아직 선거 초반이기 때문에 판세를 뭐라고 논할 수는 없다"며 "그 일(성완종 파문) 때문에 (여당이) 조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우리가 열심히 하는 진정성으로 회복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날 "성완종 리스트가 사실로 판명되면 누구라도 당에서 출당시키겠다"는 고강도 발언을 한 김 대표는 이날도 "사실로 드러나면 리스트에 이름이 쓰이지 않은 누구라도 출당시키는 것은 당연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대표는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6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전국 재보선 지역 4곳을 모두 순회하는 등 연일 '광폭 유세'를 벌이고 있는데, 이는 이번 재보선 승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됐다.

새누리당 한 관계자는 "김 대표가 저러다 쓰러지면 어떡하나라는 겁이 날 정도로 재보선에 올인하고 있다"면서 "성완종 파문으로 뒤숭숭하지만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선거는 이겨야 한다는 신념이 강하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강화군 유세 후 오후에는 서울 관악을로 달려가 오신환 후보를 지원사격하며 흔들리고 있는 승기를 잡아내는 데 주력한다.

김 대표는 관악을에서 교차로 인사, 삼성동 시장 방문, 대학동 녹두거리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하면서 흔들림없이 '지역일꾼론'을 호소할 예정이다.

김 대표와 별도로 원유철 정책위의장(경기 평택시갑)은 경기도당 관계자들과 함께 성남 중원을 찾아 신상진 후보에게 힘을 보탰다.




eri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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