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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버스기사가 의식잃은 80대 승객 목숨 구해

평소 배워둔 심폐소생술로 차분하게 가슴압박, 심정지환자 의식 회복

(대전=뉴스1) 연제민 기자 | 2015-04-17 10:30 송고 | 2015-04-17 10:56 최종수정

심폐소생술을 배운 69세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87세 노인의 목숨을 구했다.

17일 대전지역 운수업체인 ㈜경익운수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 50분께 대전 서구 도안동로 인스빌리베라아파트 승강장 부근을 지나던 114번 버스 안에서 구모씨(87)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을 승객들이 발견했다.

갑작스럽게 발생한 일에 승객 모두가 발을 동동 구르는 사이에 운전자 신영식씨(69)가 긴급히 차량을 세운 뒤 구씨에게 다가가 약40회 정도 가슴압박을 실시, 구씨가 숨이 되살아나면서 의식을 회복했다.

구씨는 곧바로 도착한 119 응급차로 병원으로 이송 중, 의식이 완전히 회복돼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심폐소생술에 관심이 있던 운전사 신씨는 지난해 12월 유성구청 내에 설치운영 중인 상설 심폐소생술 체험장에서 4시간의 교육을 받았던 경험을 살려, 이날 당황하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통해 위험에 빠진 승객을 구했다.
신 씨는 "배워둔 심폐소생술로 이렇게 갑자기 사람을 구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심폐소생술은 친구와 이웃의 귀중한 목숨을 구할 수 있는 기술이므로 다른 운전자들도 배워두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목숨을 구한 운전자 신 씨에게 친절 모범운전자로 선정해 시장표창을 수여 할 예정이다.




yjm9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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