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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김한길 "성완종 비망록, 실제와 달라"

홍문종, '귀국후 미팅' 일정엔 "해외 체류 중"
김한길도 "'롯데호텔 조찬' 당시 당 관계자들과 조찬"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2015-04-15 16:17 송고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오른쪽)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이 벌어지는 본회의장을 찾아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5.4.13/뉴스1© News1 한재호 기자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오른쪽)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이 벌어지는 본회의장을 찾아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5.4.13/뉴스1© News1 한재호 기자

자원개발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정관계 인사들과의 만남을 기록했다는 이른바 '성완종 비망록'이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된 가운데, 해당 당사자들 일부는 "비망록의 기록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성완종 비망록'의 사실 여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일부 언론은 2012년부터 지난달까지 성 전 회장과 정관계 인사들간 회동 약속이 기록된 '성완종 비망록'을 입수했다며 이완구 국무총리 23차례,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18차례, 서병수 부산시장 10차례, 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6차례, 유정복 인천시장 4차례,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1차례 등의 만남 횟수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비망록엔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도 2012년 10월4일 국민일보 빌딩 양식당에서 점심을 함께 한 데 이어 2013년 4월27일 롯데호텔 일식당에서 조찬을 함께한 것으로 기재돼 있었다. 

그러나 이같은 비망록 보도에 대해 비망록에 거론된 인사들은 일부 기록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성 전 회장이 2012년 대선 당시 2억원을 제공했다고 지목한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본인은 2012년도 대선 당시 성 전 회장을 만난 적은 없다"고 자신의 기존 주장을 재확인하면서 "2013년, 2014년에 사무총장으로 재직할 즈음부터 성 전 회장은 공식적인 행사장은 물론 사무실에 찾아와 선거법 구명 등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요청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언론에 보도된 성 전 회장과의 18차례 회동 가운데 일부는 국가조찬기도회, 국제친선기도회, 유료방송시장활성화 정책세미나, 충남도당 정치대학원 수료식 특강 등 공식적인 행사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 전 회장은 개인적 목적인 본인의 선거법 구명요청, 자치단체장 공천 요청, 서산·태안 보궐선거 후보자 선임을 요청하기 위해 공식적인 행사장 외에도 본인의 사무실을 찾아와 몇 차례 만남을 가진 적은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특히 성 전 회장이 2014년 12월27일 자신이 귀국한 뒤 미팅을 가졌다는 일정과 관련해선 "일정을 확인해 본 결과, 당시 본 의원은 해외체류 중이었다"면서 "본인의 몇몇 일정만 확인해봐도 (언론에서) 보도하고 있는 성 전 회장의 일정표 내용은 상당히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야권 인사인 김한길 전 대표도 이날 성 전 회장과 2013년4월 롯데호텔 조찬 회동에 대해 "당시 우리당 소속 인천시당 당직자-구청장 등과 인천 계양구의 설렁탕집에서 조찬간담회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2013년 4월27일은 당시 민주당 5·4 전당대회를 일주일여 앞둔 시점이었다.    




gayu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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