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이완구 "성완종 단둘이 만난 적 있다…동료 의원일 뿐"

"개인적 속내 털어 놓을 사이 아니다", "2013년 4월 4일, 돈 받을 상황 아니다"
"'성완종 리스트', 朴대통령과 대화 내용 밝히는 것 적절치 않아"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서미선 기자 | 2015-04-15 11:58 송고
이완구 국무총리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며 손수건으로 입을 닦고 있다. 2015.4.1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며 손수건으로 입을 닦고 있다. 2015.4.1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는 15일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전 새누리당)과의 친소 관계에 대해 "단둘이 만난 적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성 전 회장과의 만남에 대해 원내대표로서 소속 의원과의 만남일 뿐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 얘기를 나눌 처지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성 전 회장과의 관계를 추궁하는 이미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 총리는 "동료 의원들이 잘 안다"며 "제가 이 분(성 전 회장과)과 개인적인 속내를 털어놓을 사이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또한 "(성 전 회장과) 친하지는 않았지만 동향이기 때문에 (성 전 회장이) 예사롭지 않다고 대충 듣고 있었고, 그런 연유로 동료 의원에게도 (성 전 회장을) 조심하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도 했다"며 "검찰 수사가 진행되겠지만 대단히 복잡한 수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성 전 회장으로부터 '비타 500 박스'에 담긴 3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2013년 4월 4일에 대해선 거듭 "후보 등록 첫 날이라 많은 언론이 있었고, 지인들이 축하하는 상황이라 누가 왔는지 기억을 못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선거사무소에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성 전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기억이 전혀 없다"며 "(사무실이) 입추의 여지가 없는 상황에서 그런 사실이 없다"고 했다.

이 총리는 이번 파문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과 의논을 했는지는 묻는 질문에는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을 이 자리에서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ydkim@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